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꼬꼬문] 과열된 프로야구 FA, ‘선택지지편향·매몰비용오류’ 극복할 수 있을까? 본문

꼬꼬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질문)

[꼬꼬문] 과열된 프로야구 FA, ‘선택지지편향·매몰비용오류’ 극복할 수 있을까?

경불진 이피디 2022. 1. 6. 08:46
반응형

두산베어스 제공

오늘은 좀 색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포츠와 경제가 상관있을까요? 프로스포츠는 돈으로 말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관련은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유명 스타 선수의 연봉은 화제가 되곤 하죠. 누가 몇 십억, 몇 백억 받았다는 뉴스는 스포츠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회자될 정도죠. 그래서 프로스포츠는 자유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최적화된 분야로 여겨집니다.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큰 돈을 벌 수 있으며 승리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큰돈을 쏟아 붇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프로 스포츠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도 불리죠.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젊은이에게는 낭만을, 국민에게는 여가 선용을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출범했을 당시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광주민주화 운동을 무력 진압해 나빠진 민심을 돌려보겠다는 꼼수로 시작하면서 정말 거창한 구호를 내걸었죠.

 

하지만 전두환 세력의 스포츠 등을 활용한 우민화 정책은 완벽하게 성공한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프로야구 초창기 최강자 해태 타이거즈의 선전은 호남인들에게는 큰 위안 거리였죠. 지역차별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호남인들에게 해태 타이거즈는 그들의 울분과 설움을 덜어주는 존재였습니다. 해태 타이거즈의 경기는 마음의 응어리를 조금은 덜어내는 공간이었죠.

 

특히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프로야구 출범 이후 운동장에 울려 퍼진 가장 슬픈 응원가 목포의 눈물은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외되고 무참하게 짓밟혔던 호남에 연고를 둔 해태 타이거즈의 응원가로 유명합니다. 518일이 다가오면 광주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없게 할 만큼 광주 내의 움직임에 민감했던 신군부. 하지만 그런 아픔을 응원으로 승화시킨 해태 타이거즈의 팬들.

 

광주와 해태 타이거즈 만이 아니었죠. 프로야구의 열기는 국민들의 결집된 힘과 에너지가 모이고 표출되는 하나의 장이고 상호 소통의 통로로 작용했습니다. 프로야구의 응원 열기는 독재 정권에 대응하는 19876월 항쟁으로도 이어집니다. 국민들은 전두환 정권의 의도대로 우민화되지 않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마음 가득 담아두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 자리에 올랐고요.

 

그런데 최근 이런 위상이 흔들리는 듯한 모습입니다. 우선 올 여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벌어진 일부 팀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은 온 국민을 실망시켰죠. 여기에 도쿄올림픽에서 우승까지 노렸던 한국은 6개 팀 중 4위라는 실망스런 성적을 냈습니다. 거액의 연봉 잔치를 벌였지만 경기력이 떨어져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습니다. 게다가 프로야구 선수들의 구설이 끊이질 않고 있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상 최다승(125) 투수인 윤성환(40)이 또다시 언론 중심에 섰습니다. 불법도박과 승부조작으로 이미 큰 실망을 앉겼던 윤성환은 얼마전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려 6억원이나 체납했다는 군요.

KIA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적발로 전격 퇴출됐고 키움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송우현을 방출했지만, 음주 파문으로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하겠다던 안우진을 출전시켜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렸습니다.

 

메이저리그까지 갔다 온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전에서 맹활약으로 봉의사란 별명까지 있는 봉중근 야구해설위원은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돼 범칙금 10만원과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기도 했고요.

 

일부 선수들의 도덕 불감증, 구단과 KBO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인기의 바로미터인 시청률이 폭락했죠. 특히 일부 경기는 여자 배구에 밀려 녹화 중계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7경기 중 한 경기만 매진됐고, 한국시리즈도 32경기 만에 매진이 안되는 등 4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매진되는 흥행 참패를 피하지 못했죠. 한마디로 자업자득이라는 평가입니다.

 

구단들의 재정도 갈수록 악화됐습니다. 무관중 또는 관중 입장 제한으로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각 구단은 1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10%, 30% 관중 입장 허용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구단측은 설명합니다. 오히려 10% 관중 입장 경우에는 그에 따른 인력 운영으로 적자 폭이 더 커질 뿐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시즌 도중 앓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맨다며 빨리 방역을 풀어달라고 읍소했습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 문제도 있습니다. 프로야구와 상생했던 경기장내 매장과 주변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야구 관중들만 바라보고 장사를 했는데 관중이 아예 없거나 10%, 30%만 입장하는 날이 지속되면서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늘어났죠. 그야말로 프로야구가 토대부터 흔들린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리는 뉴스가 귀를 의심케 만듭니다. 코로나로 국민들은 고통 받고 있고 물가 급등으로 서민들은 힘겨워하는데 스토브리그가 이상하리만치 과열된 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관중을 받지 못해 적자라고 하소연하던 구단들이 FA 선수를 잡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있는데요. 지난 17일 하루 100억 원대 FA 계약자만 두 명이 나왔습니다. 오후 1시 두산 베어스가 내부 FA 외야수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고, 오후 4시에는 LG 트윈스가 내부 FA 외야수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습니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가 내부 FA 포수 최재훈과 554억 원 조건으로 1호 계약을 알린 후 박해민이 정든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LG로 향하면서 460억 원, 박건우가 원소속팀 두산 대신 창원 NC 다이노스행을 택하면서 6100억 원 계약이 나왔습니다. FA 투수 백정현은 438억 원에 원소속팀 삼성에 남았고요. 그리고 어제 KT가 포수 장성우와 442억원에 계약했습니다,

 

지금까지 FA 계약에 성공한 7명의 총액이 무려 524억원. 최대어 나성범과 황재균, 양현종 등 거물급 선수들이 아직 남은 가운데, 코로나19로 구단 재정 악화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가장 과열이 됐던 2016년의 시장 총액 766억 원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반 노동자들이 평생 벌어도 만져보지 못할 거액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팬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올해 FA 시장이 너무 과열됐다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죠. 코로나 때문에 죽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경기장내 매장이나 주변 상권도 망해 가는데 이에 대한 지원도 없이 이런 큰돈을 쓴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겁니다.

 

더 큰 문제도 있습니다. 구단들은 팀 성적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쓰면서 스타 선수를 잡는다고 항변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1999FA 제도가 도입된 이후 외부 FA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 1, 2위가 어딜까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LG는 그동안 외부 FA 9(투수 4, 야수 5)을 영입하는데 총 42460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박해민 선수의 60억원을 합치면 4846000만원이나 되죠. 롯데는 외부 FA시장에 총 4216000만원을 투자해 LG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동안 10명을 영입했는데 손승락(2016·60억원), 민병현(2018·80억원), 안치홍(2020·56억원) 등을 데려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LG와 롯데의 성적은 어떤까요? 롯데는 1992, LG1994년이 마지막 우승이었습니다. FA 이후에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도 LG2002년 딱 한번. 롯데는 한번도 한국시리즈도 밟아보지 못했습니다. FA 수혈이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경제학적으로 두 가지 이유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택지지편향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고 난 뒤 설령 그 선택이 틀렸더라도,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죠. 거액을 주고 FA 영입된 선수가 성적이 나쁘더라도 계속 경기에 출전하잖아요. 팬들이 빼라고 해도 감독은 계속 기용하죠. 물론 구단 입장에서는 큰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이니 본전 생각에 계속 쓰고 싶겠죠. 게다가 스타 선수이니 언젠가는 한방 해줄 거야라고 믿으면서요. 감독들도 이에 동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스타선수가 새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줄 수 밖에 없다면서요. 왜냐하면 그래야지만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그런데 이게 합리적일까요?

 

감독들이 실력 위주로 선수들을 쓰겠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합니다. 이름값대로 쓴다는 감독은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그런데 FA로 영입한 스타선수들은 예외죠. 물론 구단이나 감독의 기대대로 시간이 흐른 후에 제 컨디션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많죠. 이럴 경우 팀 성적도 곤두박질치고요. 팬들사이에서는 먹튀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선택지지편향이 심해지면 두 번째 이유인 매몰비용 오류가 발생합니다. 매몰비용 오류는 개인이 일단 어떤 행동 코스를 선택하면 그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이전에 투자한 것이 아깝거나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욱 깊이 개입해 가는 의사 결정 과정을 뜻하죠. 이미 쏟아붓고 사라진 비용을 매우 아까워해서 비효율적으로 거기에 집착하게 되는 것인데요. 고액연봉을 주고 새로 FA 계약을 한 선수와 같은 포지션에 새로운 신인이 훨씬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신인선수가 경기에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들인 돈이 아까워서라도 스타 선수를 더 쓴다는 거죠. 그래서 거액 FA를 많이 영입한 팀일수록 신인이 등장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바로 매몰비용오류 때문이죠.

 

따라서 거액 FA 영입은 성공하기 보다는 오히려 조직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는 일반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죠. 거액을 주고 스카우트한 팀장이나 본부장이 오히려 회사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수두룩하지 않습니까? 애청자 여러분 주위에도 있지 않나요?

 

그럼 선택지지편향과 매몰비용오류에 빠진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살길은 없을까요? 여기서 우선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스포츠 리그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 EPL188개국에서 방송되고, 30억명 이상이 시청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EPL은 전 세계 축구리그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죠. 그런데 전세계 축구리그 중에서입니다. 그러면 다음 질문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프로스포츠 리그는 뭘까요? 야구(MLB)나 농구(NBA)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수익면에서는 23위를 차지하긴 합니다. 그러나 1위는 아닙니다. 그럼 1위는 뭘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지만 미국 사람들이 환장하는 미식축구(NFL)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죠. 미국에서만 인기있는 NFLMLB로 뛰어넘고 전세계적인 인기스포츠인 NBAEPL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MLB는 정규시즌에만 무려 2430경기를 치르니 수익도 엄청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NFL32개 팀이 한 시즌에 겨우 269경기 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NFL 수익이 더 많습니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요? 일단 방송 수익이 어마어마 합니다.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10분 정도인 NFL 경기 중 50분이 넘는 광고 시간을 편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화된 광고가 가능해 광고료도 비싼데요. 특히 슈퍼볼 중계 시 30초 광고의 단가는 무려 500만 달러(56억원)를 넘습니다.

 

NFL은 경기가 열리는 날 입장 수입도 어마어마하죠. 평균관중 통계를 보면 코로나 전인 2019년 기준 NBA17000여명, MLB28000여명, EPL38000여명입니다. 그런데 NFL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67000여명입니다. 어마어마 하죠.

 

티켓 가격은 어떨까요? NFL의 평균 티켓 가격은 105달러(118000)으로 3~4만원 대인 MLB, NBA, EPL의 세배가 넘죠.

그런데 더 중요한 비결은 놀랍습니다. 수익 공유제. 자본주의의 끝판왕이 프로스포츠에 공유라는 말이 좀 어색한데요.

 

최대 수익원인 중계료는 물론이고 광고료와 각종 로고상품 판매 수익 등을 모두 연맹이 가져가 32개 구단에 공평하게 균등 배분합니다. 개별 구단의 입장권 판매 수익 40%도 마찬가지죠. 그 결과 배분금이 구단 예산의 60~70%에 이릅니다. 특히 수익 상위 구단이 기금을 출연, 하위 팀들이 쓸 수 있습니다. 모든 팀에 '동등한 경쟁 여건'을 보장하는 독특한 구조인 셈입니다.

 

어찌보면 프로스포츠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칫 공산주의라고 비난 받을 수 있는 이런 제도를 왜 도입했을까요?

 

NFL1922년 창립 후 40년 동안은 뉴욕 자이언츠, 시카고 베어스처럼 대도시를 연고지로 가진 빅마켓 구단의 독무대로 치러지면서 1950년대까지 53개 팀이 문을 닫고 매년 존폐위기에 몰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53년에는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전년도 꼴찌팀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갖는 역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리그를 살리기 위해 약자를 지원한 것이죠.

 

이후 NFL 인기가 조금씩 회복되자 1962년 뉴욕 자이언츠의 형제 구단주인 웰링턴과 잭 마라가 NFL 리그 총수익을 모든 구단과 공평하게 나누자(revenue sharing)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완전히 기사회생했고요. 더 나아가 1994년에는 돈 많은 구단이 스타선수를 쓸어담는 것을 막기 위해 팀별 총연봉 상한제(샐러리 캡)를 도입했습니다. 스타 선수의 불만을 샀을 망정 미식축구 발전에 기여했죠. 혹시 스타 선수 연봉을 깎으려는 구단들의 담합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꼼수를 쓸 수 없도록 일정 기간에 연봉상한의 평균 95%를 쓰도록 한 연봉 하한제까지 두었습니다. 구단의 전횡을 막고 선수들의 복지 보장과 활력 넘치는 신인 선수들을 영입해 도전적이고 고품질의 경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스폰서도 코카콜라, GE,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함과 동시에 성장가능성이 큰 작은 기업을 골라 돈을 같이 벌게 하자는 취지에서 중소기업의 스폰서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들 덕분에 상향 평준화된 미식축구에는 만년 강자, 약자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경기력이 구단의 재력에 의해 좌우되는 다른 프로 스포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엇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이에 따른 경기는 박진감이 넘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 바로 예비등록을 해도 40년은 돼야 구단 정회원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미식축구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리그 자체의 존폐마저 위태롭던 시절, 부가 소수의 구단에 몰려 이들이 리그를 독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사회주의 모델을 도입해 NFL의 모든 구단은 부자가 됐습니다.

 

정리:

1. 프로야구는 전두환의 우민화 정책 목표와는 달리 민주화의 열망을 표출했었다.

2. 선택지지편향·매몰비용 오류 때문에 거액 FA가 성적을 담보하지 못한다.

3. 세계 최고 수익을 올리는 NFL은 공평하게 나눠 모두 부자가 됐다.

 

모두를 위해 하나가 되고, 하나는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All for one, one for All)는 다소 공산주의와 비슷한 정신을 자본주의 끝판왕인 프로 스포츠가 도입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필요한 모습 아닐까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