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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전 세계인의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가 아니다?

경불진 이피디 2021. 11.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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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은 드물죠. 다양한 걱정들이 우리의 속을 썩게 만들텐데요. 그런데 가장 큰 걱정을 하나만 꼽으라면 뭐가 1위를 차지할까요? 이건 너무 쉬운데 현재 위드코로나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니 코로나. 과연 그럴까요?

 

A. 국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8개국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는 세계의 걱정거리’(What Worries World)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인도, 일본 등 우리에게 익숙한 국가들과 함께 대한민국도 조사대상입니다. 다만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은 빠져 있군요.

 

아무튼 지난 9월 조사까지만 해도 예상이 맞았습니다. 코로나가 가장 걱정스럽다는 대답이 36%에 달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74%로 걱정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일본(72%) 호주(58%) 그리고 대한민국(54%)의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은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12%에 비하면 상당히 높죠.

 

그리고 전세계인의 걱정 두 번째는 실업·일자리(31%). 빈곤 및 사회적 불평등(31%), 금융·정치적 부패(27%), 범죄 및 폭력(26%)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10월 조사는 어땠을까요? 1위가 바뀌었습니다. 응답자의 33%빈곤과 사회적 불평등을 자기 나라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습니다. 이는 9월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어 실업, 즉 일자리 걱정이 30%로 그 뒤를 이었으며, 코로나1929%금융·정치 부패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1위 자리를 내준 것은 1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코로나19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은 사람들의 비율이 한달 전 36%에서 7%포인트 떨어지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빈곤과 불평등이 다시 그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21세기 인류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기후변화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한 국가는 러시아뿐이었습니다. 코로나19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는 나라는 4개국(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미국)이었습니다. 이는 2020912개국, 올해 424개국에서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48%인 실업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는 45%2, 금융·정치 부패가 42%3위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걱정은 9%포인트가 감소한 반면 금융·정치부패가 12%나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군요.

 

끊이질 않고 터져 나오는 부패뉴스가 우리국민들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내는 군요. 특히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쳐먹고 공공개발을 막는 등 부패를 저지른 세력이 적반하장 식으로 달려드는 모습이 코로나 공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것 같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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