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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 어려울 때 왕이 스스로 반찬 수를 줄인다```감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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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 어려울 때 왕이 스스로 반찬 수를 줄인다```감선

경불진 이피디 2021. 10. 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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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선[ 減膳 ]

 

나라에 어려운 일이 일어났을 때, 왕이 근신하는 뜻에서 수라상의 음식 가짓수를 줄여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인 일을 뜻합니다. 

 

가뭄이나 홍수 등의 천재, 외적의 침입 등 나라에 변고가 생기면 왕은 자신이 부덕한 소치라 하여 근신했었죠. 

 

고구려 평원왕은 563년에 몹시 가물자 산천에 기도하며 감선하였으며, 신라 진평왕은 585년 봄에 가뭄이 심하자 임어(臨御)하는 정전(正殿)을 마다하고 신하들이 모이는 남당(南堂)에 나아가 수라를 들었다고 합니다. , 고려시대 고종은 몽골군이 침입하여 나라가 어려워지자 반찬 만드는 사람의 수까지 줄이라고 명한 일이 있었다는 군요. 

 

영조 때도 가을 태풍과 가뭄으로 각각 10일과 30일을 감선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더 나아가 어진 왕이 꼭 지켜야 할 일이 있었는데요. 왕의 밥상에 오르는 밥과 반찬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는 것들. 따라서 그것을 먹을 때마다 그 지역 백성들의 안부를 물어야 했다는 거죠.

 

예를들어 제주 전복을 먹을 때는 "요즘 제주 해녀들은 편안하게 물질을 하느냐?"고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왕들만이 지켜야 할까요? 요즘 우리 밥상에 오르는 밥과 반찬도 마찬가지 입니다. 먹을 때마다 해당 지방 농민과 어민들의 생활을 한번씩 생각해본다면 음식을 남기는 짓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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