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1년2월17일(직상장한 쿠팡에 박수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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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계에서 가장 큰 화두 중의 하나가 쿠팡 뉴욕 직상장.
지난 12일 이같은 소식을 전한 쿠팡은 기업가치가 무려 500억 달러(약 55조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자랑. 이는 현대차 시가총액보다 3조 원가량 많고 지난달 블룸버그가 예상한 쿠팡의 기업가치 32조70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 특히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창업 1주년이었던 2011년 8월 나스닥 상장 추진을 공언한 지 9년 반 만에 꿈을 이뤘다고 자평.
이 정도면 우리기업의 쾌거라고 박수를 보내야 할만. 하지만 논란이 끊이질 않음. 이유는?
◆주식 1주에 의결권은 10표…한국도 도입될까?
쿠팡의 미국 상장을 계기로 차등 의결권 제도 주목
2004년 상장한 구글 당시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분이 11.4%에 불과했지만, 의결권은 51.1%를 확보->창업주의 주식 1주는 의결권 10표를 갖게 했기 때문
쿠팡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이번에 한 주당 29표
WHY?
안정적 경영권 보장->창업자가 다른 주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최대한 자기 소신대로 장기적 관점으로 경영하게 해주자는 취지
구글은 물론 페이스북, 뉴욕타임스, 나이키, 알리바바, 그리고 맨체스트 유나이티드까지 쟁쟁한 기업들이 모두 이 제도를 활용해 성장
BUT
재벌의 과도한 지배력 남용에 악용될 가능성 커
경제개혁연대는 "차등의결권은 우리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인 소유와 지배의 괴리를 더욱 심화시키는 제도"라며 "차등의결권은 결국 재벌의 세습만 도와줄 뿐"이라고 지적
◆1천억 원 나눠준다더니…배달 노동자는 제외
쿠팡이 직원들에게도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해서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모습으로 칭찬
그렇다면 쿠팡 배달일을 하는 우리가 길에서 흔히 보는 플랫폼 노동자들도 주식을 받을까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 즉 쿠팡플렉스와 쿠팡잇츠는 직원이 아니다? 독립계약자?
미국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플랫폼 노동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소송에 대한 잠재적 책임과 비용"이며, "회사의 사업과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플랫폼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쿠팡의 인식은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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