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너 그거 아니?···이번 폭우가 역대급이라고? 본문

하루에 지식 하나

너 그거 아니?···이번 폭우가 역대급이라고?

경불진 이피디 2023. 7. 19. 07:13
반응형

연합뉴스 제공

Q.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정부와 일부 언론들은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올해 장마기간 내린 비는 과거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A. 올해 장마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다고 하죠. 기상청 통계를 보니 올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511.7라고 합니다. 그럼 얼마나 많은 수치일까요? 언론들은 역대급 장마라고 하던데요.

 

하지만 통상 장마 기간(31) 3분의 2 정도 되는 기간에 내린 비를 1973년 이후 장마철 강수량을 따져보면 겨우 8번째.

 

장마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중부·남부지방 기준 621일에 장마가 시작해 729일에 종료한 2006년으로 이때 전국 평균 강수량은 704에 달했습니다.

 

2위는 2020(701.4), 3위는 2011(600.9), 4위는 1987(588.1), 5위는 2009(560.4), 6위는 2003(541.6), 7위는 1990(514.5)입니다.

 

지역별로 봤을 때 중부지방에 올해 내린 장맛비는 490.3, 남부지방은 528.1, 제주는 316.3. 중부지방은 역대 장마철 강수량 중 10번째, 남부지방은 6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중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0(856.1)이고 남부지방은 2006(646.9)입니다.

 

평년 장마철 강수량은 전국 356.7, 중부지방 378.3, 남부지방 341.1, 제주 348.7고요.

 

따라서 올해 역대급 장마라고 보기에는 좀 부족해 보이죠.

 

물론 19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장마철 강수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도 없이 이 정도 비는 대비만 제대로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수치로 보더라도 인재가 확실해 보입니다.

 

https://youtu.be/kZLvsn8kLzs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