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자연과학 세계 1위는 미국이 아니다?

Q. 중국이 여러해 동안 과학굴기를 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죠. 해외에서 연구하는 중국계 과학자들을 천문학적인 연봉을 주면서 데려오기도 했는데요. 이런 노력이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A. 중국이 2008년 시작한 해외 인재 유치 프로젝트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추진하고 있죠.

외국 첨단 기술을 들여오기 위해 해외 과학자들에게 높은 연봉과 주택, 의료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애국심을 강조하며 영입하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과학자가 돈 많이 준다고 과연 중국에 얼마나 가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중국에 과학연구도 제한받을텐데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갈 과학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죠.

 

그러나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을 받는 중국계 과학자들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는데요. 특히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2021년에는 재미 중국인 과학자 1400여명이 미국 기관에서 중국 기관으로 이직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런 추세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요.

 

이 때문일까요? 놀라운 순위도 발표됐는데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분석한 '자연과학 연구력' 순위에서 1위가 어디일까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미국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순위 1위는 바로 중국. 네어처가 주요 자연과학 학술지 82곳에 발표된 논문 공헌도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 중국이 약 1만9000편으로 약 1만7500편에 그친 미국을 밀어내고 사상 최초로 1위에 올랐다는 거죠. 특히 2021~2022년에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의 중국 점유율이 26%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 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3~6위는 전년도 자료와 같이 △독일 △영국 △일본 △프랑 순이 군요. 그럼 대한민국은 약 1500편으로 7위. 전년도 대비 1계단 올랐네요. 그리고 캐나다, 스위스, 인도 순입니다.

 

이젠 자연 과학논문에서도 중국이 1위라니···. 너무나 놀랍고 두렵지 않나요. 그런데 우리 정부는 이런 중국과 거리를 두려고 하다니···. 코로나 방역에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까지 과학을 그렇게 강조하더니 과학과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baeyYP0aS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