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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도로 정쟁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것은 ‘00의 언어’ 확산?! 본문

꼬꼬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질문)

양평고속도로 정쟁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 것은 ‘00의 언어’ 확산?!

경불진 이피디 2023. 7.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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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적인 책임을 집니다. 저의 정치생명과 장관직을 걸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민주당 간판을 거십시오.”

 

무슨 이야기인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일자 주무부처인 원희룡 장관이 내볕은 말이죠. 양평군민들의 15년 된 숙원 사업을, 그것도 예비타당서 조사까지 통과한 것을 전면백지화하겠다면서요.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민주당 등 야당의 의혹이 정당하지 않다면 그에 대한 해명을 제대로 하고 민주당의 주장처럼 문제가 있다면 이를 수정해야지 아예 하지 않겠다니···. “내가 못먹으면 남도 못먹어이란 심뽀인가요? 교통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 양평군민들은 어떻게 하라고.

 

그런데 여기서 더 이야기하면 너무 정치적일 수 있으니 그만하고요. 오늘 따져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도박의 언어.’ 요즘 희한하게 뉴스를 통해 도박의 언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난 이걸 걸테니 너는 뭘 걸 거냐.” 얼마전만 해도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이야기였잖아요. 그런데 비슷한 뉴스가 쏟아지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김의겸 의원의 의혹제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광은 장관직을 걸테니 김 의원은 의원직을 걸테냐'라고 격하게 반응을 보였던 장면이 생생하고요.

 

이러자 요즘 초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이런 고초를 당한다고 하죠. 학생들에게 뭘 말하거나 시키면 선생님은 뭘 거시건가요?” 아이들이 이렇게 되묻는다고 합니다. 학교 뿐일까요? 모임이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죠. 무슨 의견을 제시하면 그에 대한 책임에 뭘 걸거냐는 말이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건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 아닌가요? 온 나라가 도박판이 된 듯한 모습이잖아요. 나라가 이런 꼴로 변하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닌가요?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도박의 언어가 확산되는 원인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도박의 언어를 쓰는 이유가 뭘까요? 심리학자들은 크게 두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736512?ucode=L-cYlmqQ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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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도파민 부작용.

 

도파민이 뭔지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전구체라고 하죠. 말이 어려운데요. 좀 더 쉽게 설명드리면 우리가 살면서 의욕을 느끼거나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도파민입니다.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켜서 몸의 활력과 의욕을 높여주기 때문에 건강하고 생기있는 삶을 위해 필요한 호르몬 중의 하나라는 거죠.

 

따라서 이 도파민이 부족하면 무기력감이나 울적함 등을 느끼게 됩니다. 자칫 마음의 병을 앓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 도파민 처방을 받기도 하죠. 이런 사실은 스웨덴의 아르비드 칼손 박사가 밝혀냈습니다. 칼손 박사는 도파민 생성 세포의 손상이 파킨슨병으로 진전하는 과정과 치료법을 밝혀내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했죠.

 

 

그런데 이렇게 유용해 보이는 도파민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뭐든지 과할 경우 탈이 나기 마련이잖아요.

 

도파민의 필요이상 과도하게 분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계속적으로 쾌락과 자극을 찾게 되고 자신이 흥미있는 부분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게 되며 그렇지 않은 것에는 흥미를 잃고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도파민이 너무 많이 분비될 때도 무기력,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극에 몰두하다보니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되고 SNS에 과도하게 집착해 스마트폰을 잠시도 놓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그렇죠. 특히나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하죠.

 

쇼핑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쇼핑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도파민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쇼핑에 한번 맛 들리면 하나 더를 자꾸 외치게 되죠.

 

이런 증상이 심하지게 되면 바로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심각한 것이 도박 중독이죠.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도박꾼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평상시에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이 의욕이 없다가도 도박장에만 가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잖아요. 이런 현상이 실제 도박꾼들에게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쾌락을 느낀다는 거죠. 이게 심해지면 조현병까지 갈수도 있죠.

 

따라서 무슨 이슈 때마다 뭘 걸겠다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작은 일이 흥분하고 분노를 표출하죠. 그러면서 난 뭘 걸테니 넌 뭘 거냐며 도발하고요. 그런데 이런 말을 할 때 눈빛을 보면 섬뜩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이 과도하게 반짝거리거든요. 바로 도파민 과다노출이 의심된다는 거죠.

 

https://youtu.be/kZLvsn8kLzs

두 번째는 통제력 착각.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거죠. 이를 행동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와 운명을 완벽하게 조종하고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을 통제력 착각(Illusion of Control)’이라고 하는데요.

 

하버드대 심리학과 엘런 랑어(Ellen Langer) 교수는 통제력 착각을 확인하기 위해 재미난 실험을 했습니다.

 

일단 랑어 교수는 AB 두 그룹에 1달러짜리 로또를 한 장씩 사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A그룹은 로또 번호를 각자 직접 고르게 했고, B그룹은 자동으로 번호가 선택된 로또를 받게 했죠, 이후 두 그룹에 로또가 매진되었는데, 당신들이 가진 로또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들이 가진 로또를 팔 생각이 있나요?”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애청자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A그룹에 속했을 때, 내가 B그룹에 속했을 때 대답이 달라질까요?

 

실험결과는 이렇게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로또 번호를 선택한 A그룹은 38%가 절대 로또를 팔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럼 자동으로 번호가 선택된 로또를 받은 B그룹은? 불과 19%만이 로또를 팔지 않겠다고 했는군요. 즉 스스로 번호를 선택한 사람들이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거죠. 어차피 당첨확률은 똑같은데 말이죠.

 

랑어 교수는 다음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만약 판다면 얼마에 파실 수 있나요?” 이에 대한 대답도 달라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험결과에서는 A그룹은 만약 로또를 팔게 된다면 1달러를 주고 산 로또를 8.9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B그룹은 평균 1.9달러만 주면 팔겠다고 했다는 거죠. 이것 역시 스스로 번호를 선택한 사람들이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해석할 수 있죠. 어차피 당첨확률은 달라지지 않는데도요.

 

이 결과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 랑어 교수는 통제력 착각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자신이 직접 로또 번호를 고른 사람들은 당첨 확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는 심각한 착각을 하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통계를 살펴보면 직접 로또 번호를 골랐든, 자동으로 번호가 선택된 로또를 받았든 당첨될 확률은 다를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통제력 착각은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애청자 여러분들은 자동차 사고와 비행기 사고 중 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사고가 나면 참사로 이어지는 비행기 사고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듯합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전원사망이라는 기사를 자주 접하기 때문일 듯한데요.

 

영국의 BBC1983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568대의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이 비행기에 탔던 승객이 무려 53487. 그럼 이중 몇 명이 생존했을까요? 비행기가 추락했으니 생존자는 많아야 100? 1000?

 

그런데 놀랍게도 생존자 숫자는 51207명이라고 합니다. 사망자 숫자는 겨우 2280. 숫자가 뒤바뀐 것이 결코 아닙니다.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무려 95%가 살아 남은 것입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사람이 2013년 기준으로 하루 90, 1년이면 32719명에 이릅니다. 미국안전위원회(NSC)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죽을 확률은 114 분의 1인데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은 9821 분의 1입니다. 자동차 사고로 죽을 확률이 무려 86배나 높다는 거죠.

 

이런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더 걱정하며 두려워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자동차는 자신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있기 때문에 잘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데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이런 착각이 가장 많이 발현되는 곳이 도박이라는 군요. 도박은 확률 게임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죠. 하지만 도박꾼들은 자기 힘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https://youtu.be/N-2wwPx9cKk

예를들어 슬롯머신이나 룰렛 게임, 주사위 게임과 같은 도박은 시행 업체가 조작을 하지 않는 경우 대개 무선성의 원리’(principle of randomness)를 따릅니다. 무선성의 원리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동일한 확률로 나온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주사위 게임의 경우 1,2,3,4,5회의 시행에서 모두 6이 나왔을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물론 매우 드문 확률이죠.

어떤 사람들은 6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6회에도 6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 반대로 지금까지 6이 계속 나왔으니 나머지 숫자가 나올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애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쪽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두 가지 생각은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주사위 던지기는 무선성의 원리를 따르는 독립 시행이기 때문에 조작된 주사위가 아니라면 언제 어떻게 던져도 특정 숫자가 나올 확률이 1/6입니다.

 

따라서 다음 시행에서 6이 나올 확률은 1~5회까지의 매 시행 확률과 정확히 동일한 1/6입니다.

 

이런 실수는 야구 해설자들도 흔히 범하는데요. 예를들어 타율 333리 타자가 앞 세 타석에서 모두 아웃됐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이야기하죠. “타율이 333리인 타자이기 때문에 이번 타석에서는 안타를 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통계적으로는 완전히 틀린 이야기입니다. 주사위 던지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타석 안타의 확률도 그대로 333. 더 높아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해설자들이 안타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통제력 착각 때문입니다. 앞서 세 타석에서 안타 못쳤으니 이번 타석에서는 정신차리고 안타를 칠 것이라고요. 그런데 이를 반대로하면 앞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쳤을 경우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아웃될 확률이 높아질까요? 이 때 해설자들은 오늘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또 안타가 기대된다고 이야기하잖아요. 논리가 꼬이고 있죠.

 

도박도 마찬가지라는 거죠. ‘지금까지 잃었으니 이번 판에는 딸거야지금까지 계속 땄으니 이번 판에서 딸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죠. 그런데도 대부분 이런 생각에 빠져듭니다. 바로 자신의 힘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특정한 제스처를 취한 뒤 슬롯머신의 손잡이를 당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거나, 주사위에 키스를 하고 던지면 6-6이 나온다고 믿거나, 항상 앉던 자리에 앉아서 베팅을 하면 이길수 있어. 아니면 나와 눈이 맞추진 말이 1등을 할 거라고 믿는 경마 중독자들, 모두 통제력의 착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제력의 착각에 빠져 있을수록 도박에 중독되기 쉽다고 심리학자들은 경고합니다. 그런데 이런 착각에 어떤 부류가 많이 빠질까요? 앞서 첫 번째 이유인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도파민이 분비돼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켜서 몸의 활력과 의욕을 높여주는 것을 지나쳐 지나친 자기 확신을 준다는 거죠. 이런 일이 반복되면 도박 중독이 될 수 있고요. 빨리 치료받길 바랍니다.

 

 

https://youtu.be/baeyYP0aSew

***그나무상

 

걸핏하면 뭘 걸겠다는 도박의 언어를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도파민 분비로 눈빛이 변하고 있는지, 과도한 흥분을 하지는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거죠. 이런 증세가 정말 보인다면 빨리 상담을 받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자칫 도박 중독으로 패가망신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중독자들은 스스로가 중독됐다는 사실을 모르죠. 상담 이야기하면 화부터 낼 것입니다. “네가 뭘 알아하면서요. 자칫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죠.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주변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가족이나 친한 친구라면 어떻게든 상담과 치료를 받게 해야 하지만요.

 

남들도 걱정할 것이 아니죠. 스스로도 되돌아봐야 합니다. 자칫 나도 도박의 언어를 쓰고 있지는 않는지···.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하실 것입니다. “이번 기말 고사 잘보면 스마트폰 바꿔줄게” “문제집 다풀면 TV보게 해줄게

 

공부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독려하려면 이런 방법 밖에 없다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바로 행동경제학에서는 인센티브의 역설로 설명합니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가 인도에서 퀴즈 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는 6개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요. 상금은 운에 달렸습니다. 1번을 뽑고 퀴즈를 시작하면 문항당 4루피씩 총 24루피, 2번은 10배인 총 240루피, 마지막 3번은 100배인 총 2400루피가 걸려 있죠. 이 마을의 한 달 평균 수입은 500루피이니 2400루피를 벌면 5달 수입에 가까우니 엄청난 돈이죠.

 

그러면 누가 가장 많이 문제를 맞췄을까요? 아무래도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는 3번 아닐까요? 그런데 결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퀴즈를 푼 사람들의 비율은 1번 그룹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2번과 3번 순이었습니다. 1, 2번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3번 그룹의 정답 비율은 1번의 절반에 불과했죠. 이유가 뭘까요? 애리얼리 교수는 반년치 급여에 육박하는 목돈 앞에서 참가자들이 지나치게 긴장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ttps://youtu.be/6LzaOcWE8kE

이걸로는 설명이 좀 부족해 보이죠. ‘도덕경제학을 쓴 새무얼 보올스 교수는 이 상황에 대해 이런 설명을 합니다.

 

“지나친 보상은 자신의 행동이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부 강제 요인 때문에 이뤄진다고 믿게 만들어 더 이상 자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든다,”

 

실제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자녀에게 이번 기말 고사 잘 보면 스마트폰 바꿔줄게라면 그 순간은 자녀의 눈이 반짝이죠. 기뿐 마음에 공부를 한다고 약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약속이 얼마나 갈까요? 아마 대부분 금방 사그라들 것입니다. 공부보다는 어떤 스마트폰으로 바꿀까를 인터넷서핑하면 떼우는 시간이 늘어나겠죠.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이는 애들만의 문제만은 아니죠. 직장인들도 비슷합니다. 많은 보상을 내건 조직의 경우 그 보너스를 타기 위해 모두 열심히 일할 것 같지만 결과를 보면 반대인 경우가 많죠. 초반에는 반짝 열심히 하는 듯하지만 이내 그런 마음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얼마나 성과 달성이 어려우면 회사에서 많은 보상을 내걸까? 결국 달성하기 힘든 목표는 아닐까? 하다가 달성하지 못하면 보너스도 날라가도 괜히 힘만 빼는 것 아닐까? 이에 그냥 하던대로 해야지 내가 무슨 보너스?” 이런 생각이 맴돌기 때문이죠. 과도하게 분비된 도파민이 바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아이들을 공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조언이 있지만 저는 이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들도 같이 공부하는 거죠. 책을 읽거나 경불진을 듣거나.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자녀들도 쫓아하게 됩니다.

 

오늘은 자꾸 뭘 걸겠다는 현정부 인사들의 심리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와 이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아봤습니다. 과도하게 분비된 도파민으로 감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국민들까지 도박의 언어를 확산시키는 것 같아 너무나 화가 나는데요. 이런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애청자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도 자칫 도박의 언어에 오염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듯합니다. 삶은 도박처럼 살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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