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023년7월 3일자 주요뉴스 본문
정말 더웠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는데요. 그래서 몸보심을 하려는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몸보심하려더 더 땀이 난다고 합니다. 삼계탕 가격도 올라도 너무 올라 한 그릇에 2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4인 가족이 먹으면 8만이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거죠,
업주들은 생닭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올랐고 전기 가스요금 등도 죄다 오르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능이버섯 들깨 등도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는 거죠.
그럼 다른 보양식을 먹어볼까요? 오리고기는 ㎏당 도매가가 4600원에서 7천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러자 정부는 여름철 보양식 소비에 대비해 수입 닭고기 등에 관세를 붙이지 않고 공급 가격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삼계탕, 오리고기 가격이 내려갈까요? 그냥 50원 내린 라면이나 먹어야 할지 않을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729092?ucode=L-cYlmqQUB
◆‘16개월 만의 흑자’…“하반기 본격 개선 기대”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열 여섯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많은 언론들이 호들갑을 떱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자료를 보니 6월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까지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였는데,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였죠. 그런데 이걸 벗어났으니 그동안 장담한 대로 상저하고, 하반기에 반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정부에서는 강조하는데요.
그런데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죠. 6월 흑자를 좀더 뜯어볼까요?
자동차 수출은 6월에도 좋았습니다. 전기차 등 고부가 차종 수출 확대로 넉 달 연속 60억 달러 대 수출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선박과 일반기계, 이차전지도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럼 전체 수출도 늘었을까요? 그게 아닙니다. 6월 수출액은 542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줄었습니다. 다만 1월 16.4%, 2월 7.7%, 3월 13.8%, 4월 14.4%, 5월 15.2%에 비하면 감소폭이 줄었죠.
그럼 답은 보이죠. 무역흑자를 기록한 비결은 수입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6월 수입은 531억 1000만달러. 전년대비 11.7%나 감소했습니다. 산자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로 에너지 수입이 크게(27%)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흑자 났다고 좋아해야 할까요? 이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죠.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의 무역규모가 줄어든 거잖아요.
하반기 반전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 28%나 줄어드는 등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갈수록 각을 세우고 있으니 개선될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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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국내 판매 -60%..."신차는 없고 품질도 불만"
오늘 새벽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44만5000대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죠.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수입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던 테슬라가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는데요. 테슬라는 등록 대수 기준으로 올 들어 5월까지 한국에서 1,841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비해 벤츠와 BMW는 전기차로만 각각 2,878대와 2,246대를 팔았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테슬라 판매량은 -60%를 기록한 데 비해 벤츠는 180%, BMW는 120%가 늘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한정된 차종이 가장 먼저 꼽힙니다.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수년째 4개 모델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지난 2017년 국내 도입 이후 2020년과 21년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86%와 77%를 차지하며 독주했으나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꺾이더니 올해는 점유율이 21%에 불과합니다.
테슬라는 도입 초기 강조되던 긴 주행거리와 자율주행 기능 등 비교우위가 약해지고 품질과 A/S 불만, 불투명한 가격 정책 등 단점이 부각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는 예고도 없이 국내 전기차 가격을 수 차례 인상했다. 똑같은 차를 사더라도 구매 계약 시기가 다르면 지불해야 하는 차값이 크게 차이가 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에서 갑작스럽게 가격을 인하했죠. 국내에서도 올초 판매 가격을 낮추며 할인 공세를 펼쳤지만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테슬라가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봤다가 큰 코 다친 것은 아닐까요?
◆'올리고 내리고'...각국 금리 마이웨이
한쪽에서는 올리고 한쪽에서는 내리고.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디커플링 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동결에 나섰다가 인상을 재개한 캐나다와 최근 '깜짝 빅스텝'을 밟은 영국과는 달리 중국은 오히려 인하했습니다. 여기에 파월 의장의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죠.
여기에 유럽과 스웨덴도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일본은 여전히 제로금리를 유지했습니다.
경기 부양과 물가 안정, 어디에 방점을 찍을지에 따라 정책을 달리가져가고 있는 것인데요.
문제가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 연준의 파월의장이 올해안에 두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하고 있죠. 당장 25일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보다 앞서 13일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한은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한은은 선진국중 가장 빠른 2월부터 동결했었는데요. 수출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데다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 위기설까지 돌고 있어 또다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동결하면 미국과의 금리차가 무려 2%p. 과연 우리 경제가 이 격차를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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