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간편결제 시대에 #현금분류가 뜬다?

지난해 방송에서 ‘돈, 돈, 돈을 아십니까?’라는 넷플릭스 다큐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금융코치토들이 파산위기에 놓은 사람들의 금융습관을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었잖아요. 여기서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는 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매달 쓸 돈의 용처를 미리 정하고 그 안에서 사용하라는 것인데요. 자세한 방법은 지난해 10월18일자 방송을 참조하시고요.

 

최근 미국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에서 모든 소비를 현금으로 하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거죠. 이런 내용을 담은 해시태그 '현금분류'(#cashstuffing)의 조회수가 9억4천200만뷰를 넘어섰다는 군요.

 

현금분류는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 현금을 사용 목적에 따라 봉투에 나눠 담았던 행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구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고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방법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현금 사용을 통해 소비에 대한 통제감을 얻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당신이 소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현금봉투 시스템의 최대 이점이라는 군요.

 

경기침체가 눈앞에 다가온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운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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