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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플레이션' 이젠 '오플레이션?

경불진 이피디 2023. 3.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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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나들이 하며 햄버거 드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아마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거든요.

버거킹은 이번 달부터 메뉴 47개 가격을 평균 2% 인상했습니다. 기본 와퍼 단품 가격은 기존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올랐고, 여기에 감자튀김과 음료수까지 더하면 만 원에 가깝습니다.

 

맥도날드, 롯데이라, 맘스터치, KFC, 노브랜드버거 등 다른 햄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메뉴 단품 가격은 4천 원 후반대에서 5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가격 인상 주기. 버거킹과 KFC는 지난해 1월과 7월에 이어 올해 초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역시 일 년에 한 차례 수준이었던 가격 인상 시기가 6개월 수준으로 앞당겨졌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인기를 끌었던 맘스터치도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각각 5% 넘게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러자 신조어도 탄생했는데요. ‘버거플레이션햄버거+인플레이션. 그런데 따지고 보면 00플레이션이 아닌 것을 찾기가 힘들어진 시대죠. 정부는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서 가격 올리지 말라고 하는데 오히려 가격 인상 속도는 더 빨라지고. 윤 대통령이 일본에서 먹었다는 오므라이스 가격이 우리돈으로 25000원이라고 하죠. 이젠 국내에서 파는 오므라이스 가격도 오를 것 같은데요. 그럼 오플레이션이라고 해야할까요?

 

"제주행 9,900" 정말?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격이 떨어진 것도 있다고 언론들이 전합니다. 바로 항공권. 영화표보다 싸다며 당장 예약하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19와 경영난 탓에 운항을 멈췄던 이스타항공. 3년 만에 다시 비행기를 띄우며 제주도를 9,900원에 갈 수 있는 초특가 상품을 내놨습니다. 326일부터 630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편도총액 기준 주중 9900, 주말 19900원의 특가운임을 내놓은 것입니다. 9900원이면 정말 영화표보다 싸죠.

 

이 소문이 나면서 한때 이스타항공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제주항공 찜특가를 비롯해 티웨이 메가 얼리버드’, 진에어 진마켓등 초특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지금 들어가보면 어떨까요? 대부분 매진, 초특가는 이미 다 팔려나갔습니다. 한마디로 미끼 상품. 올들어 일부 항공사들이 제주행 노선을 국제선으로 바꾸면서 제주행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 이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요일 가격은 이스타항공의 경우 106900. 그런데 아시아니 항공은 10100. 오히려 저가항공이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홈페이지만 들어가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기사는 왜 이렇게 썼을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57972?ucode=L-cYlmqQ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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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망 살벌하네삼성전자 영업익 4000·하이닉스 -4

 

한국 반도체가 위기라고 하죠.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이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증권사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21098억원.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1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고 3분기 109000억원, 4분기에는 43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는데 올 1분기에는 또다시 영업이익 규모가 반토막 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 지난해 1259254억원에서 올해 137084억원, 2월에는 23727억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최근에는 1조원대 미만의 전망치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KB증권은 4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800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다가올수록 실적 전망이 더욱 비관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반도체업황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KB증권은 올 1분기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4조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고 유진투자증권도 37000억원의 적자를 전망했습니다.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그나마 실적을 받쳐주는 삼성전자와 달리 순수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증권가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9135억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도 1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올 1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도 하락 추세. 최근 대신증권은 4228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392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요? 얼마전만해도 반도체 공급부족이란 이야기가 나돌았는데요. 우리나라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샀던 곳은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히니, 탈중국하다 탈한국 당하니 실적이 추락한 것이죠.

 

그럼 다른 반도체 업체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AP통신에 따르면 TSMC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16317400만대만달러(7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1월에도 전년대비 16.2% 상승한 20005100만대만달러(8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GPT의 활약으로 TSMC로 반도체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는데요. 굳건한 한미 동맹인데 왜 미국 기업들은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외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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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부세 20~60% 감소···부족한 세수는 뭘로?

 

다 오르는데 또 내리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매일경제는 엄마 주름살 펴겠다고 하고 TV조선은 우리집도 안내나며 호들갑을 떠는데요. 바로 부자들만 낼 수 있다는 종부세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종부세를 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무려 122만명이나 된다고 정부와 언론들은 난리치는데요. 그럼 전체 주택 보유자 대비 비율이 50%는 될까요? 겨우 8.1%입니다. 전체 가구 대비로 따지면 5%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내걸었던 공약대로 종부세를 대폭 완화해준다고 합니다. 올해 세부담 완화로 서울 공시가 20억원대 1세대 1주택 아파트는 세부담 감소율이 20%, 10억원대 후반은 60% 이상 줄어들 전망이라는군요, 또 공시가 18억원 미만 아파트는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에따라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는 종부세 20%대 감소,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입니다.

 

또 공시가 합계 20억 중반에서 50억원 구간의 서울 2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부담 감소율이 60~70% 수준이 된다는 군요.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3주택자도 종부세 부담 감소 폭이 70% 안팎 수준이 됩니다.

 

이때문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76만여 명으로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문제는 종부세 세수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점이죠. 국회예산정책처가 계산해본 결과 종부세 감소분은 무려 13442억원. 특히 올해 경기가 급감하면서 지난 1월 국세수입(429000억원)은 전년 대비 68000억원 줄어들었죠. 앞서 살펴본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적자면 법인세가 크게 감소할테고. 여기에 종부세까지 줄어들면 뭔가로 메꿔야 하는데요.

 

뭘로 할까요? 박근혜 때는 부족한 세수를 담배값 인상으로 채우려고 했다가 난리가 났었는데요. 지금 맥주, 소주 등 주세 올리는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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