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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항공 클라스는 영원하다?!

경불진 이피디 2023. 2.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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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참았던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요즘 많죠. 그런데 이상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4월부터 대한항공 마일리지 정책이 바뀐다는 거죠. 어떻게 바뀔까요?

 

지금은 마일리지로 국제선 항공권 살 때 지역별로 구분해 마일리지를 차감하는데, 4월 이후 발권하는 항공권부터는 거리 기준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 인도네시아 발리 등 인기 장거리 노선 상당수가 필요한 마일리지가 확 늘어납니다. 인천-뉴욕 왕복 일반석의 경우 3월까지는 7만 마일이면 되지만 4월부턴 9만 마일 필요합니다. 인상률 29%, 좌석 등급이 올라갈수록 인상률은 더 커집니다.

 

좌석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천-발리 왕복의 경우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23358?ucode=L-cYlmqQ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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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불만들이 터져나오자 대한항공은 짧은 거리는 오히려 이득이란 입장입니다. 인천-후쿠오카 왕복 일반석에 지금은 3만 마일 필요한데 앞으론 2만 마일로 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도 꼼수 일 수밖에 없죠. 일반적으로 단거리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지만 장거리일 경우 아무래도 대한항공을 이용하려고 하잖아요. 즉 단거리 수요가 줄어드니 그 쪽만 마일리지를 이용하게 만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코로나로 세 차례 미뤄졌던 마일리지 소멸시한도 돌아옵니다. 마음이 급해져서 서둘러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일단 항공권부터 예약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항공권은 탑승일 361일 전부터 예약 가능합니다. 문제는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좌석이 편당 5% 수준에 불과하고, 그마저 예약이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민들은 아직 운항이 재개되지 않은 노선도 남아있는 만큼 제도 유예기간을 늘려주거나 당분간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좌석 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콩항공은 묵묵부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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