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은 이제부터

이달에도 난방비 때문에 걱정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어제 MBC 스트레이트를 보고 걱정이 분노로 바뀌신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제 방송중에는 이런 내용이 나왔거든요. 에너지 요금 대란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요. 이유가 뭘까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을 비판하며 자신이 집권하면 전기 요금 인상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올해 1분기 전기료를 9.5% 인상했습니다. 1981년 이후 42년 만의 최대폭인데 추가 인상도 예고돼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윤석열 정부가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2030년까지 발전 비중을 원전 32.4%, 신재생 21.6%, 가스 22.9%, 석탄 19.7%로 설정했습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23358?ucode=L-cYlmqQUB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문재인 정부의 재작년 계획과 비교하면 원전은 8.5%p 높아졌고, 신재생에너지는 8.6%p 낮습니다. 그런데 난방비 폭등의 주범인 LNG 비중이 19.5%에서 22.9%로 올라갔습니다. 특히 가스 발전소 같은 경우에는 현재 대비 2036년, 2038년 정도까지 가면 현재 설비 용량의 50%를 더 추가하겠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가스비중을 줄여도 시원치 않은 판에 말이죠.

 

특히 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 때 가스 의존도가 높아져 문제라고 비판했죠. 그래 놓고 정작 이전 정부의 계획보다 더 높은 가스 의존 계획을 공개하고 있는 겁니다. 적반하장이란 말을 이럴 때 써야하지 않을까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정부. 이 때문에 국민들은 당장의 불편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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