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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땡큐 아베”를 외치는 이유는?

경불진 이피디 2019. 8. 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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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페이스북 화면 캡쳐

아베가 방사능을 너무 많이 쬐었기 때문일까요? 최근 우리를 향해 경제보복이라는 칼을 정말 빼들었잖아요. 설마 했었는데, 일본 내에서도 득보다 실이 많다고 하는데 아베는 최후의 카드를 결국 던졌습니다. 그래서 국내 많은 왜구 언론들과 토착왜구들이 난리가 났잖아요.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힘든 경제가 더 힘들어지게 생겼다. 심지어는 이젠 우린 망했다는 한탄까지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반응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땡큐 아베를 외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이참에 토착왜구를 완전히 몰아내자, 경제도 독립하자, 2의 항일독립운동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하자. 더 나아가 국회도 국산화하자 등 결전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경불진의 이피디, 박디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북받치는 데요.

 

특히 곧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전투처럼 강렬하고 통쾌한 승리를 쟁취하자는 목소리도 드높습니다. 시사회를 보신 분들은 먹먹하고 뭉클했다, 영화를 통해 위대한 승리를 다시 알게됐다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안타까운 것인지 기레기 때문인지 기자들의 평은 차갑더라고요. 혹시나 했던 왜구신문 조선일보도 전투는 눈부시게 비장한데 인물과 스토리는 밋밋하네라며 영화를 한껏 깎아내리더라고요. 게다가 국뽕을 운운하는 왜구신문들도 있고요. 정말 뽕 맞았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본불매운동, 2 항일독립운동의 의지를 높이려는 많은 분들이 자녀들과 함께 예매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개봉이 7일이라 아직 이틀이나 남아있는데도 예매율 5위권에 들어있더라고요.

 

아무튼 이를 통해서도 또다시 깨닫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 주전에도 언급했던 아베의 무역도발 덕분에 우리가 깨달은 5가지 말이죠.

 

1. 일본 편에 선 정치인이 많다는 사실.
2. 일본 편에 선 언론이 많다는 사실
3. 일본 식민경제산업이 많다는 사실
4. 주적이 북한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사실
5. 앞으로 모든 선거는 한일전에 임하는 자세로 똘똘 뭉쳐야겠다는 사실

 

정말 5가지가 다 맞지 않나요? 아베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빼겠다는 발표를 하자마자 자한당의 민경욱은 일본은 3월부터 보복 조치를 언급하며 경고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한·일 갈등을 총선까지 끌고 가 이용할 생각에 무대응과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또다시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매국 세력이 누구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는데요. 적반하장도 유분수란 말도 아깝습니다. 참고로 적반하장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 도둑 적, : 되돌릴 반, : 멜 하, : 몽둥이 장. 즉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입니다. 일도 하지 않고 국민세금 축내는 도둑같은 민경욱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죠. 또 조선일보 등 왜구신문, 롯데·농심 등 왜구기업 등에도 마찬가지고요.

 

아무튼 다음 총선에서 몰아내야할 토착왜구당과 왜구신문은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고요.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빼겠다는 발표를 보면서 앞서 아베의 무역도발 덕분에 우리가 깨달은 5가지에 덧 불일 것이 몇가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과 내일은 그 내용을 살펴볼까 합니다.

 

이에 앞서 이미 언론들을 통해 다들 아시겠지만 아베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화이트리스트는 503호 때 유행했던 블랙리스트의 반대말입니다. 쉽게 말해 '믿을 수 있는 국가'들 명단입니다. 블랙리스트는 비우호적인 사람들을 차별하기 만든 것이잖아요. 그럼 화이트리스트는 반대입니다. 우호적인 사람에게 우대를 해주는 것이죠. 따라서 무역시장에서 화이트리스트는 신뢰가 있으니 수출 심사도 빠르고 거침없이 해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면 일본 정부로부터 수출 우대를 받으며, 자국의 안전 보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제품 등을 수출할 때도 허가 절차 등을 면제합니다.

 

구체적으로 화이트리스트에 올라 있는 나라로 수출 할 때, 3년 단위로 수출 허가를 받고 1주일 안에 선적이 가능하지만, 여기서 빠지게 되면 통상 6개월 단위로 허가를 신청하고 심사를 90일까지 받아야 합니다. 특히 한국의 수입업체는 수입품의 사용 목적, 용도, 최종 수요지 등을 일일일 일본에 통보해야 합니다. 대량살상무기나 이를 운반할 용도로 쓰지않고 민간용으로만 쓴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보내야 하고요. 훨씬 복잡해지는 것이죠. 아베는 이미 지난 74일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등 3개 품목에 대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목록에서 제외해 수출규제에 나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1100개가 넘는 품목을 수출할 때마다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사실상 식품, 먹는 거랑 나무 정도를 제외한 산업 전반의 부품과 소재가 대부분 포함됩니다.

 

일본으로부터 소재를 구입해 중간재를 생산하는 우리나라로써는 골치가 아프게 생긴 것이죠. 특히 우리가 일본의 어떤 품목이 긴급히 필요해 수입하려고 할 때 심사 기간이거든하면서 질질 끌 수도 있습니다. 별로 필요 없는 품목은 바로 바로 통과시켜 주고 이런 식으로 우리 산업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 첨단소재나 전자 부품의 경우 수출허가를 질질 끌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첨단 소재 중에서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는 일본에서 수입비중이 90%를 넘습니다. 디스플레이 제조 기계도 지난해 우리나라가 5억달러, 우리 돈 5900억원 어치를 수입했는데, 일본 제품이 80%가 넘고요. 전자 품목에서는 필름과 전지, 입체현미경 등 7개 품목이 일본 의존도 50%를 넘겼습니다. 모두 우리나라가 강점은 IT·전자사업과 연관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이 한국 산업의 급소를 노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과연 우리의 급소는 위험해진 것일까요?

 

일단 문재인 대통령 등 우리 정부의 태도는 단호합니다. 일본 아베가 본격 도발에 나선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면서 결전의 의지를 다졌죠. 문 대통령은 일본은 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막다른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일정한 시한을 정해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 일본 정부의 조치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어려움이 더해졌지만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바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강경한 대응 아닌가요.

 

무역전쟁의 주무장관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죠. 홍 장관은 우리나라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해 수출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이 이번에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뺀 것처럼 우리도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빼겠다는 것입니다. 너네만 화이트리스트가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현재 우리는 일본을 포함한 29개 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략물자 관련된 수출입고시에서 우리나라는 ’ ‘지역으로 구분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일본 등 29개국이 현재 지역에 해당이 됩니다. 그런데 일본을 지역도 아니고 지역을 신설해서 따로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너네는 등급도 따로 만들어서 더 철저히 따지겠다는 것이죠.

 

재미난 것은 앞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뺀다는 것보다 우리 조치가 더 강하다는 점입니다. 일본은 기존 수출관리를 4개그룹으로 해왔습니다. 화이트리스트인 A그룹에 미국, 영국 등 26개국, 그리고 B그룹은 이번에 화이트리스트에서 빠진 우리나라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C그룹도 있는데요 대만, 인도 등이 포함되고요. D그룹은 북한, 이라크, 이란 등 위험한 국가입니다. 따라서 일본은 우리를 위협한답시고 A그룹에서 뺐는데 C그룹에 넣지 못하고 한단계 위인 B그룹에 넣은 것입니다. 따라서 일본답게 다소 소심하게 보복한 것이죠. 아마 자기 산업에 영향이 크니 상징적으로 보복한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응은 그렇지 않죠. 두단계로만 관리하다가 일본을 아예 따로 분류해 따로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너네는 등급조차 매기기 힘들다는 것이죠. 일본으로써는 약이 바짝 오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홍 부총리는 일본의 급소를 찔렀습니다. “일본의 방사능 안전에 우려를 표시하며 일본의 관광, 식품·폐기물 등의 안전조치를 강화한다식품과 관광, 폐기물 분야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것입니다. 경불진에서도 강조했지만 도쿄올림픽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보이콧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죠.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잖아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먹이겠다고 공언하는데다 야구와 소프트볼 등은 후쿠시마에서 경기를 치르겠다는 황당한 선언도 하고요. 아마 정부차원에서도 그렇고 선수들 중에서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늘어날 조짐입니다.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반가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직 루머 수준이긴 하지만 방사능 때문에 도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거세지면 IOC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특단의 조치가 뭐냐면요. 바로 올림픽 개최권을 박탈하는 것이죠.

 

이런 루머가 왜 나오냐면요. 과거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개최를 유치했다가 반납하는 사례가 있을까요? 두차례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제12회 동계올림픽의 개최권은 미국 덴버가 땄습니다. 하지만 19762월에 동계올림픽은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열렸는데요, 재정문제로 시민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자 개최권을 반납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보다 앞서 반납했던 사례가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은 원래 1940년에 동계(삿포로), 하계(도쿄) 올림픽을 모두 유치했었습니다. 하지만 중일전쟁을 일으켜 모두 반납하고 말았죠. 그래서 24년이 지나서야 겨우 올림픽의 개최권을 얻어서 개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JTBC 화면 캡쳐

이런 전례가 있으니 내년 도쿄 올림픽도 전세계인들의 반발 때문에 반납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그런데 일본이 올림픽을 반납하면 내년도 올림픽은 열리지 않는 것일까요? 인스브루크 사례처럼 대체지를 찾을텐데요. 적임지가 바로 한반도라는 것이죠. 이미 하계·동계 올림픽에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그리고 얼마전 끝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거의 모두 치러본 나라가 한국 이외에 몇나라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북한에도 엄청난 규모의 경기장이 있죠. 1년 정도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는군요. 게다가 남북평화무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좋은 명분도 있고요. 일본 도쿄대신 서울·평양올림픽 어떤가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물론 아직 꿈같은 이야기지만요. 워낙 일본이 IOC위원들에게 뿌려댄 돈이 어마어마해서 쉽지는 않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우리 정부의 이같은 강경한 대응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에게 있어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합니다. 여기에 진짜 강경한 태도를 보인 전사가 있죠. 바로 이름만큼이나 강경한 태도의 보유자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인데요. 강 장관은 무역도발을 해온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2일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외교장관회의에서 어쩔 수 없이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인사도 없이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고노의 표정이 재밌더라고요, 강장관이 손을 어찌나 쎄게 잡았는지 고노의 손등이 하얗게 변했더라고요. 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고요. 강장관이 고노에게 악수로 무언의 경고를 한 것이라 해석됩니다. ‘까불면 가만 두지 않아란 의미였을 것입니다. 아마 고노는 여자보다 악력이 뒤진다는 것이 들통나 정말 고노스러웠을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덕분일까요? 2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장관에게 당한 고노의 굴욕이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고노가 아세안 장관들을 향해 한국도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같아지는 것이라면서 다른 아세안 국가들은 불만이 없는데 한국만 왜 불만을 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고노는 이렇게 이야기하면 한국에만 줬던 특혜를 없앴으니 다른 아세안 국가들이 좋아할 것이란 엄청난 착각을 한 듯합니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부 장관이 발끈하고 나섰죠. 준비된 말은 제치고 고노 외무상이 아세안 나라와 다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했는데, 이걸 통해서 나는 우리가 화이트리스트가 아닌 걸 처음 알았다고 반발한 것이죠. 그러면서 한국을 뺄 것이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을 화이트리스트에 넣는 것이 맞다고 항의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고노가 화들짝 놀란 것은 물론이고요.

 

여기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가세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발언에 좋은 영감을 받았다면서 이 문제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선의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건 아니지만,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겁니다. 그리고 한일 갈등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한 한국에 힘을 실어 준 것이고요.

 

그러자 고노는 서둘러 반론권을 얻어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다시 쓰려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수출 통제는 이와 별개의 사안이라고 주장하는 모순적인 발언을 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가 별개 사항이라고 강조했던 아베 정부의 논리가 거짓말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죠. 예상치 못한 제3국의 비판에 고노가 자백을 한 것이란 후문입니다.

 

외신들의 반응도 일본의 기대와는 딴판입니다. 미국 CNN일본이 한국과 무약 분쟁을 훨씬 심각하게 만들었다일본은 단지 안보와 관련해 수출관리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번 갈등의 배경엔 역사 문제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일본이 한국과 무역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칼럼을 게재하고 “"이번 (일본과 한국의) 전쟁은 무역이 아닌 정치적인 문제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북핵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일 갈등으로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커지고,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트럼프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아베 이놈 하지 않았을까요?

 

이런 국제적인 비판 여론 때문일까요? 그동안 강경일변도처럼 비쳐줬던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한국에 대한 특혜를 철회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같이 취급하는 것으로 금수조치는 아니다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애플 등이 생산하는 아이폰 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득한 것인데요. 트럼프가 이말에 속을 리가 있을까요? 아이폰에 다양한 삼성·LG전자 부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아무튼 이번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소식에서 보여준 우리 정부의 대응 모습을 어떻게 보셨나요? 일사천리, 신속대응이란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실제로 한 정부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사실상 준비가 끝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로 지정한 1194개 품목 중 대부분 품목에서 대체수단이 마련됐습니다.” 자한당이나 토착왜구들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뭐했냐고 난리를 쳤지만 대책 마련이 끝났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 사태로 피해를 우리도 입긴 하겠지만 큰 피해는 일본이 입게 될 것이란 말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앞서 언급했던 봉오동전투인데요. 잠시 역사 이야기를 다시 해보겠습니다. 봉오동전투는 독립 전쟁사에 빛나는 첫 승리입니다. 그런데 청산리전투는 알아도 봉오동전투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시기가 언제일까요?

 

봉오동전투

김좌진 장군이 대승으로 이끌었던 청산리 전투는 19201021~26일입니다. 그럼 봉오동전투는?

 

같은 해입니다. 그런데 약 4개월 전이죠. 정확히는 192064~7일까지입니다. 위치는 중국 간도 왕청현 봉오동. 청산리 전투가 두만강 바로 위인 해란강이 지나는 청산리에서 벌어진 반면 봉오동전투는 두만강과 해란강이 갈라지는 우리 지도에서 동쪽 끝에 뾰족이 튀어나온 지역에서 벌어집니다. 한마디로 해란강 시작점에서 우리 독립군에게 얻어터진 일본군이 해란강 중류에서 어퍼컷을 맞고 다운된 것이죠.

 

그런데 우리 독립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당시 세계적인 수준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일본군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죠? 그런데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죄송하지만 내일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치기에 앞서 한 가지 슬픈 소식만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A할머니가 4일 별세하셨습니다. 올 들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건 이번이 5번째다. 지난 1월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9세로 별세했으며, 이모(94) 할머니도 같은 날 세상을 등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곽예남(94) 할머니와 또 다른 위안부 피해 생존자 B 할머니가 떠났습니다. A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생존자는 20명뿐입니다. 모두 85세 이상의 고령으로, 절반 이상이 90세가 넘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240명 가운데 220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도 아베의 일본은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전시를 중단했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라는 압박 때문에 전시 사흘만에 중단됐다고 하는데요.

 

제 페친이 남긴 말로 다시 다짐하고 싶습니다.

‘전쟁을 피해야 하지만 시작된 전쟁이라면 이겨야 한다.
화해와 용서는 승전국의 몫이지 패전국의 몫이 아니다.
전쟁은 이긴 쪽이 정의고 법이다.
이 논리가 진실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무조건 일본과의 전쟁은 이기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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