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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애청자 여러분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위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실 것입니다. “계층사다리가 사라졌다.” “노력해도 계층이동은 불가능하다.” “개천에서 용 안난다.” 계층 이동의 불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우리의 인식만이 압니다. 각종 지표로도 계층사다리가 사라졌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데요. 혹시 없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은 안계시겠죠. 계층 이동이 없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를 극복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은 모르는 분들이 없으실 것입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져 0.6명대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합계출산률 0.7명으로 세계 최하위는 물론 중세 유럽 흑사병이 창궐했을때보다 낫죠. 그래서 대한민국 소멸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또 하나의 통계가 공포를 더하죠. 통계청 집계결과 올해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지난해 처음 10만 명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6000 명 더 줄어든 17만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1981년 65만7000명에 비하면 무려 48만명이나 줄어든 셈이죠. 올해 연간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통계청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출생아 숫자(24만9000명)보다도 적은 20만명대 초반의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말 군대를 꾸리기 힘들 정도로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나혼자산다’, 불륜·사생아·가정 파괴 등의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에 변화가 필요하다.” 다시 시작한 개그콘서트에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SNS나 블로그에 떠도는 주장도 아닙니다.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소속인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주 진지하게(?)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서 의원은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방송사도 기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정말 기가 막히죠. 대한민국을 소멸시킬 수도 있다는 저출산의 원인을 예능·드라마 방송에 돌린 것입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그것도 인구위기특별위원에 소속이라는 의원이 내놓은 진단이라니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
얼마 전 재미있는 뉴스를 봤습니다. 가위 바위 보마저 절대 져서는 안되는 일본이 부럽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 뉴스인데요. 헤럴드 경제 4월 5일자 ‘월 50만원이면 마당 있는 단독주택…30대 부부가 日시골 마을 택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요. 일본도 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2040년까지 일본 시구정촌의 무려 49.8%가 소멸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도 있고요. 일본 출생율이 1.27명 밖에 안되기 때문이죠. 물론 이것도 0.78명에 불과한 우리나라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일본에서 주목받는 시골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오카야마현 나기마을. 그런데 오카야마현이 어디쯤일까요? 궁금해서 지도를 찾아봤더니 오사카에서 자동차타고 서쪽으로 2시간 반은 가야하는 시골이더라고요. 인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