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실리콘밸리은행 (2)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도대체 코코본드가 뭐라고?” “뱅크런 대신 본드런?” 어제 많은 언론들이 코코본드를 언급했죠. 코코본드 때문에 ‘본드런’이 올 수도 있다면서요. 영화 007의 ‘본드걸’도 아니고 ‘본드런’이라니 너무나 황당하죠. 그래서 오늘은 코코본드와 본드런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마지막에는 정말 화나는 이야기도 할 예정입니다. 일단 사건의 개요를 알아봐야죠, 미국 실로콘밸리 은행으로부터 촉발된 뱅크런이 급기야 유럽으로 확산됐다는 사실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9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휘청거렸는데요. 다행히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UBS가 인수한다고 나서서 위기가 끝나는 것 같았죠. 그런데 엉뚱하게도 UBS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돈 22조 원 가까이 되는 넘는 채권이 휴지 조각..
“피같은 내돈 찾아라.” 지난 주말 외신에서 은행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신 분들은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미국 16위였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맡겨놓은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은행으로 몰렸기 때문인데요. 물론 위기 소식을 듣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인출한 사람이 더 많긴 하지만 은행앞에서 20미터 이상 긴 줄이 늘어선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혹시 내 돈을 괜찮을까?” 왜냐면 우리나라도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 은행에 예금한 돈을 돌려받지 못해 고통받은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우리나라 은행이 망하면 어쩌지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은행이 망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은행장 등 구성원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돈을 맡긴 사람이 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