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7/11 (10)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죽을 때까지 해봐라, 했으면”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정부가 2003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 업적을 낸 과학자에게 주는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올해 받은 박남규 교수가 수상소감에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박 교수는 태양전지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아 노벨상 후보에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과학자마저도 올해 불어닥친 연구 예산 삭감에서 피해갈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박 교수는 이런 웃픈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연구재단에 한번 전화를 해서 '저희 몇 % 삭감이 됐습니다.' 하니까 '축하드립니다' 이러더라고요. 보니까 다른 데는 많이 삭감됐는데 여기는 덜 삭감됐다고 해서” 정말 기가 막히죠. 박 교수는 이런 소망을 전했습니다. “연구 성과가 우수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정부 출범 당시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를 봤을 때 저는 우리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전 정부에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해 적자가 심했다는 주장인데요. 또다시 ‘전정부’ 탓을 하는 것인데요.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경제를 더 알뜰살뜰 이끌어야 정상이겠죠. 그런데 이게 뭔가요?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은행에서 91조 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올해 6월 말 현재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아직 갚지 않은 잔액은 무려 19조 9000억 원. 이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기록에 해당합니다. 법인세를 비롯해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힌 상태에서 '신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