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 전세계서 카페 가장 많은 도시는 바로 이곳

 

Q. 우리민족 만큼 커피를 많이 먹는 민족이 또 있을까요? 식사의 마무리를 커피로 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죠. 그래서 커피소비 통계에서도 우리나라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A. 한국인의 커피사랑은 세계적인 수준이죠.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367잔이나 된다고 합니다. 하루 한잔이상 먹는 셈이죠. 특히 이 수치는 프랑스의 551잔에 이어 세계 2위. 327잔의 미국, 280잔의 일본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전세계 평균인 161잔과 비교해도 세 배 가까이 되는 많은 양이죠. 반면 중국 성인의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겨우 9잔.

 

그럼 커피점 수는 어떨까요? 인구 100만명당 커피점 현황을 살펴보면 전세계 1위는 역시 대한민국. 100만명당 무려 1384개의 커피점이 있다고 합니다. 허긴 제가 사는 동네만 해도 커피점이 무려 8개에 달하니 그럴만도 하죠.

 

그럼 2위는 어디일까요? 프랑스? 놀랍게도 일본이네요. 100만명당 529개의 커피점이 있다고 합니다. 3위는 386개의 영국이고요. 스타벅스의 나라 미국은 185개 밖에 안되는 군요. 중국은 71개에 불과하고요.

 

도시별로 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2020년 서울의 커피전문점 숫자가 인구 100만명당 1831곳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도쿄가 481곳, 샌프란시스코가 438곳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경제수도'이자 중국에서 가장 서구화된 도시인 상하이만 300곳을 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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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국인들이 이렇게 커피를 적게 마시는 이유는 뭘까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커피시장에서 원두커피 비중이 59%에 달하는 반면, 중국 커피시장은 인스턴트커피 위주라고 합니다. 원두커피 비중은 5%에 불과하다는 거죠. 미국(89%), 프랑스(84%), 한국(45%) 대비 원두커피 시장 비중이 극히 낮습니다.

 

다만 중국의 소득 증가와 MZ세대의 등장으로 커피시장의 판도가 변할 조짐이라고 합니다. 90년대 출생한 '지우링허우'(1990~99년 출생세대)가 소비력이 왕성한 30대로 진입하면서 커피소비가 늘고 있다는 거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우링허우'는 1억8400만명, Z세대(1995~2009년 출생세대)는 2억2700만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커피맛에 눈을 뜨고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세계적인 커피 품귀현상이 심해지지 않을까요? 지금부터라고 식사후 무조건 커피한잔을 마시는 습관에서 벗어나우리 전통의 녹차 등에 더욱 많은 애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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