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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쇼크···앞으로가 더 큰 문제?

경불진 이피디 2022. 9. 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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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죠. 오늘 새벽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 0.75%p 올렸습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세 번 연속 ,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이제 3%-3.25%로 올라갔습니다.

 

20081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돌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늘 한번에 1%p 올릴 거란 전망도 나왔었는데,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0.75%p도 굉장히 큰 폭입니다. 3차례 연속 역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인상 속도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문제는 연준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금리를 올릴까요?

 

연준은 통화정책회의가 끝나고 점도표, 그러니깐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일정표를 통해서 그 부분 제시를 했습니다. 올해 말 예상 금리가 4.4% 수준입니다. 지난 6월 회의 때는 올해 예상 금리를 3.4%로 제시했었는데, 1%p나 높아졌습니다. 특히 연준위원 19명중 6명은 내년 금리를 4.75~5%로 예상하며 5%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올해 통화정책회의가 이제 2번 남았는데 이렇게 되면 남은 2번의 회의에서 적어도 한번은 또 자이언트 스텝 간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더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죠. 내년 예상 금리는 4.6%. 내후년에 가서야 3.9% 수준입니다.

 

결국 내년까지는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거고, 내후년에나 가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고금리를 적어도 1년 이상 버텨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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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를 내리는 건 고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하는 '중립 금리' 2.5%를 확실히 넘어서면서 경기침체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연준이 성장률 전망치도 조정했는데요.

 

지난 6월에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7% 였는데 0.2%로 내렸습니다. 강력 긴축으로 올해 경제 성장은 사실상 기대 안하겠다는 걸로 풀이해볼 수 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물가잡기가 시급하니 경제성장을 포기했다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이 이렇게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 전세계, 특히 한국에 미칠 여파가 상당할텐데요. 당장 달러값이 올라서 환율도 요동칠 가능성도 매우 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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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디 픽]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쇼크···앞으로가 더 큰 문제?

미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고···. 올 연말 미 기준금리가 4.4%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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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를 반영해 주요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매기는 달러인덱스가 현재 111를 넘어섰습니다. 2002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올해만 16%가 올랐습니다.

 

금리를 이렇게 올리니 미국 달러값이 비싸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세계 경제에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교역 규모가 40%를 넘다보니 비싼 달러는 각국의 수입 물가를 자극하게 되고 달러빚 많이 진 신흥국들이나 개도국들의 재정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다시 낮아지게 됐죠, 0.75%나 차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은 1012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적어도 0.5% 빅스텝을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세계 최고 수준인 가계부채는 어떻게 될까요?

 

게다가 1,400원 육박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도시락 폭탄까지 터뜨리면 막고 있지만 이젠 역부족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경제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정부의 방안이 전혀 보이지 않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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