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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중요한 이유는?

경불진 이피디 2021. 4.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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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올해는 빨리 지나가고 내년이 오길 바라실텐데요. 아무래도 코로나로 멍들었던 올해 보다는 내년이 낫지 않을까하는 기대 때문이겠죠.

 

그래서일까요? 코로나로 다들 힘들어하는데도 유독 손님이 늘고 있는 자영업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점집이라는군요. 일반적인 점집은 물론 타로 등 각종 운세 관련 가게에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특히 코로나 확산세가 강해진 이후에는 유튜브나 SNS로 점을 보는 사람들이 급증한다는군요. 그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극심한 탓일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불안해하는 분들을 위한 책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부터 끌리는데요. ‘운을 끌어당기는 과학적인 방법’. 김영사에서 펴낸 책인데요. 저자는 다사카 히로시. 일본을 대표하는 경영전략가라고 합니다. 무려 6000여명의 경영자와 리더들의 멘토라는 군요. 이들에게 강한 운을 가지라고 멘토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점술가나 역술가 출신일까요? 놀랍게도 저자는 일본의 최고 명문 도쿄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수료한 과학자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바텔기념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죠. 한마디로 비과학적인 점이나 운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런 저자가 왜 운을 강조하고 있을까요?

 

저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는 어떤 종교 단체에도 속해 있지 않고, 오컬트적인 것도 믿지 않는다. 다만 68년 동안 살아오면서 운이라 할 수밖에 없는 사건을 무수히 경험했고, 때문에 운의 존재를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가령 인생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하늘의 계시처럼 직관이 번뜩여서 옳은 결정을내릴 수 있었던 경험, 어쩐지 신비한 감각에 휩싸여 그 예감에 따라 행동했더니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경험, 일과 관련한 아주 중요한 상황에서 우연히 가장 필요한 정보를 얻은 경험, 한 모임에서 마침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과의 인연으로 상상하지도 못한 사회적 역할을 맡은 경험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애청자 여러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지 않으셨나요? 바로 이런 경험 때문에 운을 믿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모든 것을 운에 맡기자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좋은 운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럼 좋은 운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저자는 야구를 한가지 사례로 들었는데요. 프로야구에서 일본 시리즈 우승을 세 번 달성한 노무라 가쓰야 감독은 경기를 할 때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한 선수를 출전명단에 반드시 넣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계속 좋은 공을 던져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기록하고 있을 때 팀 전원이 퍼펙트게임을 의식하고 긴장하면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에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팀 전체의 '집합 의식''절대 에러를 내면안돼. 에러를 범하면 어떡하지?' 같은 부정적 상념에 지배되는 바람에 '에러'라는 '나쁜 결과=나쁜 운'을 끌어당김 상황이다.

반대로 팀 분위기가 밝아지면 팀 전체의 힘을 끌어내어 '좋은 결과=좋은 운을 끌어당기는 경우도 생긴다.‘

 

노무라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은 그 친구가 시합에서 활약하는 건 아니지만, 벤치에 있어도 큰 소리로 동료들을 응원해서 팀 분위기가 좋아지거든이라고 설명하죠. 바로 두산베어스 오재원 선수처럼 말이죠.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고 긍정적인 상념을 가진다면 좋은 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공명이 생기는 것처럼 긍정적 상념은 좋은 운을, 부정적 상념은 나쁜 운을 가져온다는 것이죠. 특히 좋은 운을 가지기 위해서는 긍정적 상념을 품는 방법보다는 부정적 상념을 없애는 것이 더 유용하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부정적 상념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의 부정적인 경험을 부정적 경험으로 느끼지 말고 해석을 바꿔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저자는 충고합니다. 혹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을 저자는 충고합니다.

 

이 나쁜 일이 어쩌면 행운인지 몰라. 내가 더 행복해지려고 이 일이 생긴 거야라고 해석하라는 것이죠. 감당하기 힘든 불행 앞에서 이렇게 한다면 실성한 사람 취급을 받지 않을까요? 하지만 저자는 본인 스스로가 젊은 시절에 불치병으로 시한부를 선고 받았던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날이 많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직접 들었으니 불안과 공포에 몸부림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운 좋게 스님 한 분을 만났고 그 분으로부터 마음을 정화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마음 속에 있는 부정적인 상념, 불안 공포, 후회 자책, 불만 분노 혐오 증오를 뿌리부터 불식시킬 수 있었다는 거죠. 그랬더니 운좋게도 병이 호전되기 시작하더니 10년이 지나 완치가 됐다고 합니다. 운좋게도 말이죠.

 

저자는 당시 경험으로 이렇게 강조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가 우리 인생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일을 어떻게 해석하는가가 우리 인생을 가른다.’

 

정말 그렇지 않을까요? 그럼 저자가 실천했던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위대한 무언가가 내 인생을 인도한다고 믿는다.

둘째,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인생의 모든 문제는 내게 원인이 있다고 받아들인다.

넷째, 위대한 무언가가 나를 성장시킨다고 해석한다.

다섯째, 역경을 극복하는 지혜는 전부 주어진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너무 뻔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코로나 등으로 힘겨운 시기에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과학적인 방법이라더니 별거 없군이라고 실망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9가지 방법을 바탕으로 아무리 작은 성공의 경험이라도 좋으니 내 인생에 많은 성공의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운이 강한 사람임을 깨닫는다면 코로나 보다 더 큰 위기도 쉽게 극복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추상적이고 이상적인데라고 생각할 수 있을텐데요. 저자가 예시로 든 사례가 인상적입니다.

 

전쟁터에서 많은 동료들은 죽었지만 운좋게 살아 돌아온 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CEO에서 또다시 위기가 닥쳤다고 합니다. 거래처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회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던 거죠. 이에 임원들이 보여 침통한 표정으로 보고를 하는데 이 CEO가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군요.

 

아아, 큰일이 생겼군! 자칫하면 회사가 날아가겠어. 하지만 이 말부터 먼저 하지. 목숨을 잃을 일은 아니잖아!”

 

이 한 마디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앉아 있던 임원들도 순간 무언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CEO의 혼이 담긴, 마음을 울리는 한마디에 모두들 안도하며 해결책을 찾았다는 거죠. 지금도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테러나 전쟁으로, 아니면 기아로 인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것에 비해서는 회사가 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정말 그렇지 않나요?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강조합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좋은 일이다.’

 

애청자 여러분들도 올 연말이 가기 전 운을 끌어당기는 과학적인 방법을 읽으셔서 다가오는 2021년 좋은 운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경불진 두 피디도 내년 운 한번 믿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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