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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연구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기 꿀팁

경불진 이피디 2019. 12. 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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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선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고의 선물을 고르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연구결과.

미국 카네기 멜런대의 제프 갈락 교수 연구진이 선물 선택과 관련한 다양한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선물의 오류를 극복하면 좋은선물을 고를 수 있다.

 

첫 번째 선물의 오류는 주는 사람은 상대가 선물 포장을 푸는 순간 눈이 커지면서 깜작 놀라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만, 정작 받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선물을 어떻게 쓸지에 더 집중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유리 구 안에 하얀 눈이 내리는 스노 글로브는 예쁘고 깜찍한 선물이지만 어머니는 그보다는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믹서나 진공청소기를 더 바란다는 뜻이다.

 

또 깜짝 선물도 생각보다 효과가 적다. 상대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른다면 차라리 기프트 카드가 대안이다. 하지만 이 역시 카드의 용도가 지나치게 제한되면 역효과가 난다. 예를 들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영화 티켓만 살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선물하기보다는 인터넷에서 영화 다운로드도 가능한 카드처럼 상대에게 재량권을 주는 게 낫다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고르려고 고민하는 것도 문제다. 여러 물건을 두고 선물을 고르라고 하면 좋은 물건을 여러 명에게 동시에 주기보다 각자에게 다른 선물을 골라 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좋은 상품은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다. 선물이 중복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전에 받은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선물로 줘도 무방하다. 자신이 받은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주면 원래 선물을 준 사람이 기분 나빠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괜찮다고 답한다.

 

선물을 고르는 데 들인 시간만큼 상대가 기뻐할 것이라는 생각도 착각이다. 상대가 심사숙고를 했든 무작위로 골랐든 선물을 받는 사람들의 반응은 차이가 없었다. 만약 선물이 초라해 보인다면 선물을 고르는 데 얼마나 애를 썼는지 보여주면 좋다는 조언이다. 이를 테면 조악한 기념품이라도 '이걸 보니 삼촌이 떠올랐어요'라고 쓴 카드를 동봉하면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선물이 허전해 보인다고 작은 선물을 추가하는 것도 그리 좋지 않다. 선물을 주는 사람은 여러 선물의 가치를 합쳐 생각하지만 받는 사람은 평균치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즉 고가의 선물에 싼 선물 하나를 더 추가하면 받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고가 상품의 가치가 싼 선물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를 보면 그냥 상품권이나 돈으로 주는 것이 제일 나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어디까지나 미국 사례이고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에서는 정성스러운 선물이 효과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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