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비싼 출장비 세계 9위에 아프리카 도시가 있다? 본문
Q. 코로나가 풀리면서 출장을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죠. 언택트, 비대면으로는 답답했던 회의가 직접 보면서 하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역시 출장비. 전세계에서 출장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62567?ucode=L-nShQDMYB
A. 직장인이라면 한두번쯤 출장을 떠나게 되는데요. 특히 해외 출장은 설레기도 하죠. 물론 일을 해야 하지만 낮선 나라를 방문한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기 때문이죠. 다만 걱정되는 것은 출장비. 항공료에 숙박비, 식사비 등을 회사에 청구하려면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물가가 비싼 도시로 출장 갈 경우에는 더 망설여질 텐데요.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출장비가 많이 드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출장비는 지난해 각 도시의 4성급 호텔 숙박비, 식음료비, 교통비, 부대비용 등을 비교해 산정했다는 군요.
1위가 어디일까요? 역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미국의 뉴욕. 하루 출장비가 796달러(약 10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출장·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숙박비가 오른 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출장자들이 이용하는 다른 일상용품의 가격까지 오르면서 전년에 비해 출장비가 8% 증가했다고 합니다.
2위는 국제기구가 밀집한 스위스 제네바. 3위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가 차지했습니다. 취리히(스위스), 샌프란시스코, 텔아비브(이스라엘), 로스앤젤레스(미국), 런던(영국), 루안다(앙골라), 파리(프랑스)가 10위 내에 포진했고요.
10위 안에는 미국 도시가 절반을 차지했고, 스위스 도시도 2곳 포함됐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앙골라 수도 루안다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루안다 출장비가 비싸다니 좀 의외인데요. 앙골라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OPEC 가입국으로 아프리카 7위의 경제대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02년이 돼서야 내전이 끝났고 그 후로는 중국의 대대적인 투자로 고층빌딩도 많다고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주택임대료가 너무 오른데다 거의 모든 생필품을 수입하고 있어 물가가 그야말로 살인적이라고 하는데요. 1인당GDP가 2100달러 정도 밖에 안되지만 미국 컨설팅회사 머서가 발표한 '2015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루안다가 서울은 물론 뉴욕, 취리히, 홍콩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서민들이 얼마나 고통 받을지 안봐도 유튜브죠.
그럼 아시아에서는 가장 출장비가 많이 드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하루 출장비가 520달러(약 68만원)인 홍콩이 1위, 전체로는 16위, 그다음으로 싱가포르(19위), 도쿄(37위), 상하이(50위), 서울(57위)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 출장 갈 때 이 순위를 참조해야 할 듯합니다. 앙골라로 출장간다고 하면 아마 대부분의 회사에서 적은 비용을 책정할텐데 막상 가보면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더 비싸잖아요. 이렇게 비싼 사실을 경불진의 오랜 깐부 송태진 작가도 알고 있겠죠?
'하루에 지식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판매량 3위 등극에도 현대차가 웃지 못하는 이유는? (0) | 2023.03.28 |
---|---|
치스라이팅 아시나요? (0) | 2023.03.27 |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우리 손으로 (0) | 2023.03.23 |
에어컨 사전 무료점검 하세요 (0) | 2023.03.22 |
신용카드 간편결제 시대에 #현금분류가 뜬다? (0) | 2023.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