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과 배달 가격 다른 진짜 이유는?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켜먹을 때 매장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비싼 것 같다는 느낌 아닌 느낌,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메뉴 1,061개의 가격을 조사했더니, 절반이 넘는 541개에서 가격이 달랐고 합니다. 대부분 배달가격이 더 비쌌습니다. 배달료를 빼고 따져봐도 직접 가서 먹는 게 배달해 먹는 것보다 싼 겁니다. 차이는 평균 10%. 가격으로 따지면 700원 정도입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죠.

 

그런데 문제는 65%는 이렇게 가격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속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소상공인들도 사정은 있습니다. 중개 수수료나 광고비, 배달료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있어서 배달 앱 메뉴 가격을 매장과 똑같이 책정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소상공인 절반가량은 배달 앱 플랫폼이 중개 수수료나 광고비를 인상한 경우 음식 가격을 올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불진의 오랜 깐부 임흥렬 창업컨설턴트가 어려차례 지적한대로 수수료 때문에 배달을 하면 남는 것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겁니다.

 

따라서 매장과 배달의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리지 않은 소상인들도 문제이긴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너무 비싼 배달 수수료 문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소비자원은 배달앱 사업자에게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조정을 통한 상생 방안 마련을 권고하겠다고만 합니다. 절대 갑으로 등장한 배달앱들이 이런 권고를 들을 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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