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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숫자만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간단한 계산도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수능이 끝난 이후 계산을 해본 기억이 없다는 사람들도 많죠. 물론 계산을 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산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산하지 않으면 돈을 모으기는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계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우리의 돈을 야금야금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지난해 200만원이던 월급이 210만원으로 오른다면 기뻐하겠죠. 월급 인상률이 5%나 되니까요. 하지만 정말 기뻐해야 할까요? 중요한 계산을 빼먹은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물가..
“고객과 함께 하는 은행” “고객과 함께 걸어가는 은행” TV나 신문, 유튜브 등에 쏟아지는 은행 광고 문구들이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돈을 빌려주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돈은 받아 불려주고···. 우리 사회에서 돈이 돌게끔 해주는 선순환 구조에 일조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공공기관 성격이 매우 강하죠. 그런데 요즘 은행의 모습을 보면 배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가 올 때 우산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빼앗는 냉혹한 모습. 그런데 이를 통제해야 할 정부가 부추기고 있다는 인상을 여러 군데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런 대표적인 모습을 몇가지 살펴볼까 합니다. 첫 번째. 1억 맡기면 연 이자를 600만원 넘게 받을 수 있다? 한 달 전만해도 이런 기사가 언론을 도배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