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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비싼 집에 슈퍼카까지 몰며 부를 엄청나게 자랑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경우가 있죠. 실제로 통장을 까보면 돈은 거의 없고 다 빚인 경우···. 이를 전문용어로 ‘허세 쩔었다’고 하죠. 그런데 국가 전체가 허세에 쩐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느 나라를 말하는 것일까요? “전세계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다.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 참여가 필요하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말인데요. 도대체 현대의 만리장성이 뭘까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당시 사우디 왕세자이자 실세인 빈살만이 방문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
‘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는 칭찬을 들으려면 정말 열정을 다해 싸우고 다시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분석이 철저해야 하죠. 원인은 물론 해결책까지 내놔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엑스포 유치 참패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현정부는 개최지 결정되는 날까지도 박빙의 승부를 자신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2등만 하면 2차 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국민들을 속였죠. 특히 투표 전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입장을 바꾸는 나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말에 속은 국민들이 많았고요. 아무리 그래도 정부 관계자가 무슨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