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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실패·판단력 부족···엑스포 참패 ‘레드팀’ 필요한 이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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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실패·판단력 부족···엑스포 참패 ‘레드팀’ 필요한 이유는?

경불진 이피디 2023. 12. 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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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는 칭찬을 들으려면 정말 열정을 다해 싸우고 다시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분석이 철저해야 하죠. 원인은 물론 해결책까지 내놔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엑스포 유치 참패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현정부는 개최지 결정되는 날까지도 박빙의 승부를 자신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2등만 하면 2차 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국민들을 속였죠. 특히 투표 전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입장을 바꾸는 나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말에 속은 국민들이 많았고요. 아무리 그래도 정부 관계자가 무슨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전망을 했다고 믿을 수 밖에 없잖아요. 전세계에서 몇 손가락안에 드는 정보력을 자랑하는 국정원에서도 관련 정보를 보고했을테고 전세계 한국 사람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촘촘한 코트라 등에서도 정보를 수집했을테니까요.

 

실제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하루전인 27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캠페인에 본격 뛰어든 게 상대적으로 늦은 건 사실이나 지지세가 많이 상승했다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유치전을 벌이면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무부처 장관이 이렇게 자신하는데 기대감을 갖지 않기 힘들잖아요.

 

더 나아가 주요언론들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24‘“4951까지 쫓아왔다2차 투표서 사우디에 역전 노려에서 정부와 재계는 “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3분의 2를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고 2차 투표로 넘어갈 경우 역전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s://youtu.be/56KrXwlIBFw?si=h9gw5YvcKohMOtHf

앞서 매일경제도 21‘“4951까지 따라왔다결선서 대역전극 ‘BUSAN is Ready’‘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적어도 49(부산) 51(리야드)까지는 따라왔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보도를 본 국민들이나 부산 시민들이 설마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진 못하겠죠. 정말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여길 수 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참패 중의 참패죠. 우리나라가 국제행사 유치전에서 이렇게 수모를 당한 사례가 없더라고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게 무려 11929대의 표차로 그렇게 자신하던 2차 투표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현정부 외교부와 국정원, 코트라 등의 정보력 부족 때문일까요?

 

그런데 이번 참패 후에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죠.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자문을 맡은 김이태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가 참패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이) 패한 원인을 찾아본다면 리야드의 왕권 강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 쇄신과 자국 이미지 개선을 위해 경제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이 있다사우디 국민의 시선을 엑스포 유치와 동계올림픽 등 여러 가지 메가 이벤트에 돌려 국민의 충성과 지지 확보를 누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일머니 물량 공세를 통해 2030년까지 44300억원을 투자해 리야드를 건설하고자 했다그런 가운데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저개발 국가에 1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개발 차관과 원조 기금을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금전적 투표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왕권 강화를 위해 엄청난 돈을 써서 매수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https://youtu.be/gQ7r3IlojaU?si=NzBfg0fOpQJ5IgXU

사우디의 실세 빈살만을 저격한 것인데요. 미국 바이든마저도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빈살만에게 정말 대단한 용기라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지난해 11월 빈살만이 방한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선생님 앞에 불려나간 것 같은 자세로 만났잖아요.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요. 윤석열 대통령도 빈살만을 만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자랑했는데요. 믿기지 않지만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빈살만을 자극하는 말을 서슴치 않고 내볐다니···. 사우디와의 경제교류를 끊을 결심인가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현정부의 주특기인 전정부 탓이 또 나왔습니다.

석고 대죄해도 시원치 않을 박형준 부산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정해놓고도 사우디보다 1년이나 늦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 점은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이죠.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처럼 문재인 집권 7년차인가요? 자신들이 정권을 맡은 후 엑스포 유치를 자신하지 않았나요? 윤석열 대통령이 영어로 PT를 한 덕분에 전세계가 감동을 먹었다고 자랑하지 않았나요? 더 나아가 윤 대통령은 물론 한덕수 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전세계를 돌며 유치전에 총력을 다해 판세가 뒤집어졌다면서요. 그런데 참패를 하니까 전정부 때문이라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현정부 인사들은 정말 엑스포 유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유치 성공 파티까지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또 현정부가 사장을 갈아치운 KBS9시 뉴스를 부산에서 진행하고 성공 축하 방송도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사우디에 밀려 안될 것이라고 일치감치 포기했잖아요. 이런 이탈리아도 19표를 얻었으니 29표인 우리나라와 별로 차이나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경제심리학적인 이유를 한가지 살펴볼까 합니다. 자칫 우리 주변, 스스로도 이런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https://youtu.be/uvY-nDPsjpQ?si=XvPHJnhwZ0lJAraz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죠. 이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로 확증편향, 또는 더닝 크루거 효과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미리 짚을 이야기가 있는데요. 물론 확증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에 꼭 무식하다고 해서 걸리는 것도 아니고 똑똑하다고 해서 갖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무식이란 것이 바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든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조심해야 하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심리가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 ‘확증편향이 그중 하나죠.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신념이나 이익에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보려하지도, 또 들으려 하지도 않는 심리학적 용어입니다. 1960년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이 제시한 개념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철수, 영희, 민철 세 친구가 있습니다. 철수는 분명 화가 났지만 티를 내지 않습니다. 눈치 빠른 영희는 철수가 화가 난 사실을 알아차리고 이를 민철에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철수의 평소 착한 이미지 탓에 민철은 듣고도 믿지 않습니다.

 

이처럼 평소 내가 가지고 있는 가설이나 의견을 뒷받침해 줄 사실만을 받아들이는 심리를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 나는 이런 편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확증편향은 심하든 약하든 정도의 문제일 뿐 모든 사람이 겪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다만 정도의 차이는 크죠. 확증편향이 심한 경우 내가 믿고 있는 가설이 틀렸더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그 가설에 반하는 의견이 잘못된 것이라 믿습니다. 마치 어떤 사이비 종교에 빠져 그 종교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믿는 것처럼 말이죠.

https://youtu.be/IIXJbIDNVcg?si=CNRmb4XxJTsE4XPI

그건 광신도들이 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우리 스스로도 이런 오류에 자주 빠지거든요. 영화나 시청할 드라마를 선택할 때 혹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때 흔히 댓글을 읽어보기 마련이죠. 그런데 수많은 평가를 모두 참조하나요? 아마 대부분이 입맛에 맞는 댓글을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즉 어떤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일 때 보겠다는 마음이 더 강하면 '볼만하다'며 추천을 한 댓글에 더 눈길이 갑니다. 반대로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다면 '볼 것없다', '실망이다'는 댓글이 눈에 쏙 들어오는 식이죠. 즉 많은 선택 사항을 참조해 보고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와 유사한 댓글을 보고 결정을 내립니다.

 

이런 현상은 심리학적 연구가 증명해줍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베리 슐렝커와 마크 리어리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각자 하나씩의 과제를 맡겼습니다. 참가자들은 작업을 수행하기 전 성과에 대한 자신의 기대치를 내놓았습니다. 관찰자들은 실험 참가자가 내놓은 기대치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각 참가자의 능력을 평가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대개 좋은 성과를 낸 실험 참가자가 유능하다는 평가를, 안 좋은 성과를 낸 참가자는 무능하다는 평가를 각각 받았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런데 실제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결과 유무에 상관없이 처음에 자신의 기대치를 높여 말한 참가자가 더 놓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바로 확증편향 때문이라는 겁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처음에 자신감 있게 이야기한 사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관찰자들이 그 시선으로 끝까지 바라봅니다. 혹시 성과가 안 좋았더라도 무슨 외부의 요인 때문에 안 좋았겠지 하고 판단합니다.

 

반면 처음부터 자신 없이 말했던 참가자에 대해서도 그 시선으로 끝까지 바라봅니다. 성과가 좋았더라도 무슨 외부의 요인 때문에 좋았겠지 하고 판단하는 거지요.

 

그래서 보이는 능력을 키우려면 언제나 확신있고 긍정적으로 말하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보겠습니다보다는 저는 이 분야에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때 이 사람이 능력있구나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능력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 실제로도 더욱 유능해진다는 말도 있잖아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죠. 보이는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 또한 실제 능력을 발전시킨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 능력을 키우기 위한 부단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https://youtu.be/IIXJbIDNVcg?si=CNRmb4XxJTsE4XPI

이같은 확증편향은 자기 확신의 이면에는 틀리기 싫어하는 자존심같은 것이 깔려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틀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자존심이 세다면 틀렸을 때 입는 마음의 상처를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자신의 의견이 맞기를 원하고 다른 부분은 잘 안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면서 항상 맞을 수는 없는 법이죠.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매번 100% 맞기를 바랄 수 있을까요? 모든 상황에서 한쪽 면만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확증편향은 큰 돈을 손해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개미들이 늘 루저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확증편향 때문이거든요.

 

예를들어 삼성전자에 거의 모든 재산을 건 개미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삼성전자 관련 좋은 기사만 읽게 됩니다. 행여 악재를 다룬 기사는 거들떠 보지 않거나 화를 내게 되죠. 혹시 공매도 세력이 개입된 것 아니냐면서요.

 

즉 주가가 상승할 때엔 긍정적 방향으로, 하락할 때엔 부정적 방향으로 아전인수식 해석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가령 주가가 오르고 시장이 들썩이면 경제신문이나 증권사이트의 구독자가 급증합니다. 기사내용은 다 엇비슷합니다.

 

유망 종목, 돈 번 투자자들에 관한 이야기며 주식 호황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구독자들이 신문을 열심히 읽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얻으려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자기에게 불리한 정보는 유리하게 해석하거나 아예 무시하기도 합니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보유종목에 투자한 자신의 결정을 지지하고 인정해 주는 기사만 골라 읽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하락기로 접어들면 어떻게 하나요? 경제신문이나 증권 전문지의 인기가 시들해져 구독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아집니다. 시장 하락기엔 가치있는 정보가 더 필요한 데도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신문을 끊는 것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의 아픔을 되새김해 주는 기사를 보기 싫어서가 아닐까요? 그러다 손실폭은 더 커지고 결국에는 될 대로 되라며 자포자기 심정에 빠집니다. 결국 엄청난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처분하지만 그 때는 주가가 바닥인 경우가 많아 땅을 치고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https://youtu.be/fokqpdpnR4c?si=6XSRIYjmLZWURmW3

그러면 이런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자신의 의견과 다른 정보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다각화한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언제나 틀릴 수 있다. 언제 틀릴지는 알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잠깐, 잠깐만, 이 증거가 잘못되었거나 내가 잘못했거나 둘 중 하나인데, 내가 잘못했을 리는 없지. 나는 훌륭한 사람, 그것도 이 분야의 전문가이거든'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둘째, 레드팀을 만들어라. 동일한 이해를 갖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를 결정하면 확증 편향에 의해 편협한 결정을 내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집단 내에서 일부러 반대 의견을 내도록 조직된 레드 팀을 두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레드팀 기법은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에 그 뿌리를 둡니다. 냉전 시기를 거치는 동안 집단사고와 위계질서가 강한 군대에서 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할 때 아군을 블루팀, 적군을 레드팀으로 불러온 데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레드팀을 두고 고정관념이나 확증 편향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대안을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안보 분야, 이스라엘 총리실과 군 등 일부 정부 기관에서도 위기 관리용으로 레드팀을 활용합니다.

 

셋째 겸허한 용기를 가져라. 레드팀을 만든다고 확증편향이나 더닝크루거 효과에서 당장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레드팀의 결과물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생 가능한 미래 금융위기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2004년 영국 재정청과 영국은행은 레드팀 기법을 이용해 돌발 상황 시나리오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소매금융 중심 은행부터 유동성 위기에 빠져 대형 은행으로 확산되리라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이는 실제로 2008년 하반기 영국을 강타한 금융위기와 놀라울 정도로 양상이 일치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시나리오에도 영국 정부는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금융위기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레드팀의 결과물을 형식적 혹은 일회용으로 생각한다면 위기를 예측하고도 대비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레드팀의 결과물은 의사결정 과정의 잘못을 지적하는 등 자기 스스로나 최고결정권자의 자존심 문제로 연결될 공산도 있습니다. 따라서 쓴소리도 겸손하게 받아들일 용기가 필수적이란 말입니다. 이를 받아들일 용기가 없다면 확증편향이나 더닝크루거 효과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현정부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엑스포 참패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내리는 결정, 직장이나 모임에서의 결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잔소리와 딴지를 거는 의견도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현명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현정부는 이렇게 변할 가능성이 드물어 보이니 우리 스스로라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엑스포 참패같은 굴욕을 또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I1Ux3WKcmh8?si=ROtlLSV0k5wG5l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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