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미국발 금리인상 공포, 어느 나라가 많이 올렸나?

 

Q. 전세계가 금리인상 공포에 떨고 있죠. 미 연준이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번 연속 0.75%포인트, 자인언트 인상을 결정하면서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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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미 연준이 지난 21일 자이언트 스텝을 또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죠. 올 연말 기준금리가 4.5%까지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요. 그러면 다른 나라들은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까요?

 

21일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하자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한 주요국가가 8개국에 달하는 데요. 일단 지난 6월 0.5% 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렸던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번에는 미국처럼 0.75%포인트, 자인언트 스텝으로 보폭을 넓혔습니다. 그래서 스위스는 유럽 주요국 중 가장 늦게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 현재 금리는 0.5%입니다.

 

또 홍콩도 자이언트 스텝에 동참했는데요. 같은날 결정한 기준금리는 3.5%. 상당히 높죠.

 

남아공 중앙은행 역시 같은날 자이언트 스텝을 해 현재 기준금리는 6.25%나 됩니다.

 

자이언트 스텝은 아니지만 빅스텝을 한 국가도 많은데요.

 

지난 8월 27년 만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렸던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22일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또다시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2.25%. 2008년 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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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0.5% 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렸던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번에는 0.5%포인트를 인상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기준금리는 2.25%.

 

필리핀과 인도네이사도 같은날 빅스텝을 단행해 두 국가 모두 현재 기준금리는 4.25%입니다.

 

반면 같은날 기준금리를 정한 대만의 경우 좀 색다른 스텝을 했는데요. 0.125% 포인트만 금리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만 금리는 1.625%입니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금리를 인상한 것은 아닙니다. 22일 일본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경기침체가 그만큼 극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더 큰일난 나라도 있군요. 바로 튀르키예.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2일 기준금리를 13%에서 12%로 1%포인트를 인하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난 8월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이 80.2%를 기록, 15개월 연속 상승하며 2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점이죠. 대통령을 잘못 뽑은 튀르키예 경제가 붕괴위기에 빠져들고 있는데요.

 

다음달 12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은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빅스텝을 할까요? 아니면 베이비스텝?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율전쟁 속에서 살아남을 대책을 우리 정부는 가지고 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