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직장인 선호 대기업에 삼성전자가 없다? 본문
Q. 얼마전만 해도 구직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를 꼽으라면 삼성전자가 빠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직장인 선호 대기업에서 삼성전자의 이름이 사라졌다는 거죠. 그럼 도대체 어떤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길래 이런 변화가 있었을까요?
A. 요즘 구직자들이 가장 원하는 직장은 워라밸이 지키지는 곳이라고 하죠. 연봉보다는 복지를, 그리고 꼰대가 없는 열린 사내문화가 있는 직장들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애청자 여러분들이 다니시는 회사는 어떤가요?
최근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 기업 집단 소속 2886개사를 대상으로 7년차 미만인 저연차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 순위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올상반기 동안 잡플래닛에 기록된 21만건이상의 리뷰를 분석해 기업별 총만족도에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승진기회·가능성 등 5개 항목을 합쳐 10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 선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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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망의 1위가 어디였을까요?
SK텔레콤이 꼽혔다고 합니다. 유연 근무제와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 등 노동자 친화적인 기업문화가 주효했다는 평가인데요. 참고로 해피 프라이데이는 주당 근무시간을 채우면 금요일은 쉴 수 있는 제도라고 합니다. 월~목요일 조금 더 일하면 금요일에는 출퇴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매력적이죠.
SK텔레콤 다음으로는 SK하이이엔지와 NH투자증권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SK이노베이션 ▲스노우 ▲카카오뱅크 ▲네이버 ▲카카오 ▲기아 ▲넥슨코리아 등이 4위부터 10위에 랭크됐습니다. 10위 권 내에 스노우, 카카오뱅크, 네이버, 카카오, 넥슨코리아 등 IT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 반면 삼성전자가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실제로 잡플래닛에 공개된 삼성전자 직원들의 리뷰를 보면 장점 키워드로는 ‘최상위’, ‘전문가’ 등이 꼽혔으나 단점 키워드로는 ‘부속품’, ‘소모품’ 등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내식당에 식판 들고 나타나는 것만으로는 젊은 직원들의 마음을 바꾸기 힘들다는 이야기죠. 부속품 소모품이 아니라 구성원으로써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특단이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 대책의 힌트도 잡플래닛에 들어있습니다. 7년차 미만 직원들이 꼽은 일하기 좋은 기업의 공통점을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배울 점이 많다’,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합니다. 워라밸과 업무 유연성도 주요 장점으로 들었다고 하고요.
잘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닌 모습을 이재용 부회장이 보여줘야 7년차 미만 직원들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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