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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024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8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표지 기사 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트럼프가 돌아왔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혐오와 차별, 이분법적 세계관, 극단적 미국 우선주의는 물론 기후위기 조장까지 트럼프 1기 정부가 보여준 모습이 생생히 기억나기 때문이죠. 자칫 디스토피아가 펼쳐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인간은 희망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죠.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처럼 늘 그랬듯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트럼프 시대의 희망회로를 돌려보려고 합니다. 다만 가만히 있어서는 희망이 자라나지 ..
지난 토요일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KBS ‘세계는 지금’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폐점을 앞둔 맥도날드와 달러를 뽑을 수 있는 ATM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마트에는 생필품이 동나는 상황이 전해질 줄 알았는데 전혀 딴판이었죠. 모스크바 글로벌통신원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경우 물품 부족 현상은 전쟁 초기에만 잠깐 있었을 뿐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 침공 이후 글로벌 기업의 철수로 실업난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실업대란도 없다는 군요. 게다가 3월 초 한때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0루블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들어 70루블대를 기록하며 침공 개시 전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전쟁을 일으킨 푸틴에 대해 ..
요 며칠 사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다음으로 뉴스에 많이 언급되는 나라를 꼽는다는 바로 이 나라일 듯한데요. 북유럽의 천국으로 알려진 핀란드. 복지나 교육을 언급할 때 간혹 핀란드가 거론됐기 했지만 국제정세 때문에 소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다들 뉴스를 통해 들으셨겠지만 핀란드가 74년 동안의 군사적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했잖아요. 이 뉴스를 듣고 핀란드가 중립국이었어? 라고 생각했던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중립국하면 스위스, 오스트리아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핀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나토에 가입한다고 하니 놀랍죠. 바로 이웃인 스웨덴도 같이 나토에 가입한다고 하고요. 다만 터키가 자신들이 테러범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두 나라가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