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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서 끝나지 않았듯이 석유가 고갈되기 전에 석유시대도 끝날 것이다.” 이 말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자원 장관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아메드 자키 야마니가 2000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디 장관의 이 말을 언급한 것은 그의 이력 때문입니다. 야마니는 왕실 친·인척이 아님에도 32세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우디 석유장관에 올라 1973년 1차 석유파동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 사이에 1차 중동전쟁이 벌어지자 야마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원유 생산량을 10% 줄이고 매달 5%씩 추가 감산을 하자고 제안해 관찰시키죠. 그 덕분에 야마니는 무려 24년 간이나 세계 최대 석유 부국 사우디의 석유정책을 좌지우지했습니다. 그런 그..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에서 나온 동해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 매장 관련 이야기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저에 석유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수준으로, 정부는 성공률이 20%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추공 하나당 10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시추를 최소 5번 이상 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왜 시추가 5번 이상인가 했더니, 성공 확률이 20%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확률이 20% 이니까, 이걸 5번 하면 100%가 된다는 계산입니다. 황당하게 이걸 액트지오 대표도 이야기하더라고요. 과연 이게 맞을까요? 각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은 1- 0.2= 0.8입니다. 이 사건이 5번 모두 발생하지 않을 확률은 0.8^5입니다. 따라서 5번 시도해서 한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