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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새해벽두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어야 할 세계 경제가 일본 지진이라는 암초를 만났는데요. 게다가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소속 민항기가, 활주로에 있던 화물 수송기와 충돌하며 불까지 나 난리가 났고요. 이런 혼란의 영향이 어느 쪽으로 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비교해볼 수 있는 사례는 있거든요. 과거 일본의 지진들이 끼친 경제적 피해와 파장을 통해 이번 지진이 세계 경제, 특히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행을 미칠지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새해에 대한 희망에 부풀러 있을 1일 오후 4시10분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죠. 이는 2011년 발생한 규모 9의 동일본대..
“정부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다.” 최근 강진 참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이 이렇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1999년 튀르키예 북서부 강진 당시 정부의 부실대응에 대한 비판론을 등에 업고 국가 지도자에 오른 에르도안이 정작 지진이 나자 더 심각한 부실대응으로 일관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에르도안 정권과 결탁한 건설업자들이 얼마나 심각한 부정을 저질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드러나 국민들은 더 분노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런 부실한 대응에 튀르키예 GDP가 무려 10%가 날아갔다는 이야기도 들리고요. 그런데 여기서 대한민국은 괜찮은지도 걱정되는데요. 일단 튀르키예 국민들이 왜 그렇게 분노하는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르도안이 대통령에 취임한 것은 2014년입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