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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뒷이야기

발로 만든 아이스크림

경불진 이피디 2019. 7. 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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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화면 캡쳐

 

미국 LA에서는 풋메이드 아이스크림이 인기입니다.

밤늦도록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한 아이스크림 가게, 손님들의 주문이 밀려들자, 가게 직원은 주방을 나와 매장 안 자전거에 올라타 페달을 밟기 시작합니다.

 

보통의 가게에서는 볼 수 없는 직원의 이상한 행동, 사실 이 직원은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자전거 페달에 연결된 체인은 주방에 있는 아이스크림 냉각통까지 이어지는데요, 이 자전거 동력으로 냉각통을 돌리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직원뿐 아니라 손님들도 자전거 타기에 기꺼이 참여합니다.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시간만큼 페달을 밟으면 아이스크림 한 컵을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풋메이드라 불리는 이 아이스크림 제조 방법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12, 환경 운동가였던 에드워드 벨든 씨는 자전거 동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자전거를 즐겨 타는데, 아이스크림 가게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제빙기를 돌리자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언젠가는 제 아이스크림 가게를 갖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생각하게 됐어요.”

그는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주자는 로컬푸드 정신까지 이 아이스크림에 담았는데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하면 환경 파괴를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환경의 공존이라는 철학이 담긴 풋메이드 아이스크림, 이 착한 아이스크림이 LA의 가치관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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