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대한민국에서 매년 00명이 아동학대로 죽는다?!

Q. 지난주 SBS TV ‘꼬꼬무’에서 칠곡계모 학대사망 사건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얼마나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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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4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보다가 정말 많이 울었는데요. 부제가 ‘어린 용의자, 그리고 비밀 계약’이더라고요. 도대체 어떤 계약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시 떠올리기 싫은 그 사건을 다루더라고요.

 

2013년 8월 대구에서 일어난 칠곡 계모 학대 사건. 의붓딸을 마구잡이로 폭행하여 숨지게 한 혐의로 계모와 친아버지가 구속 기소된 사건이죠, 이들이 어린 소녀에게 저지른 범죄가 차마 말로 전하기 힘들 정도로 잔인했는데요. 당시 이 사건을 눈앞에서 지켜본 소녀의 어린 언니는 스스로를 생존자라고 말할 정도로 정신적 타격이 컸는데요. 경찰을 비롯해 여러차례 아동학대 사실을 알렸는데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아 죽인 동생을 자신이 죽였다는 너무나 끔찍한 거짓 자백까지 했잖아요.

 

이제는 고모 덕분에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벗고 미술치료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데요. 자신처럼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소녀의 바람과는 달리 학대받는 아이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해 아동학대 사건은 3만 건이 넘고 한 해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사망하고 있었다는 거죠. 정말 이렇게 많은 줄은, 아니 설마 대한민국에 한명이라도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건 같아요.

 

특히 이런 학대의 70%는 다른 사람도 아닌 아이들이 가장 믿고 따르는 부모가 저지른 일이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될까요? 그런데 문제는 부모에게 학대 받은 아이들을 보호할 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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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 가녀린 아이를 발로 밟아 죽인 사람에게 내려진 형량은 겨우 10년형, 방조한 아빠 3년형. 그런데 이를 뉘우치지 않고 이 X들은 다시 즉각 항소해 2심에서15년형과 4년형을 받았고 이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과 동일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학대 관련 법률 강화는 지지부진 하고요. 아이들이 표가 안되기 때문인가요?

 

법이 지켜주지 못하면, 정치인들이 외면하면 정말 우리라도 주변에 도움이 요한 아이들이 없는지 살피고 외면하지 않는 선한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동학대에 관한 법률 강화를 정치인들에게 강력히 요청하고요. ‘온~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