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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뒷이야기

피곤하면 명품 못 만든다 하루 딱 8시간만 근무

경불진 이피디 2019. 11. 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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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하루 8시간만 일하고 억만장자가 될 수 있을까. 유산 한 푼 없이 말이다. 영화같은 성공담이 실제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중앙일보]피곤하면 명품 못 만든다 하루 딱 8시간만 근무 직급·출퇴근 카드도 없애 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14227464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8시간의 근무원칙을 지키면서도 억만장자가 된 사람이 있다. 이탈리아 명품 의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브루넬로 쿠치넬리(60) 회장이다. 캐시미어 제품은 몽골산 염소의 목털만을 고집하는 등 최고급 소재만 사용하고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제품을 깨끗하게 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캐시미어 카디건 하나에 2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회장이나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회장님 교복이란 별칭까지 생겨났다.

 

‘VVIP’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 보이면서 회사는 2012년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회사 주식의 63%를 보유한 쿠치넬리 회장은 단숨에 억만장자(현재 재산 약 14000억원)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회사의 성공 뒤에는 쿠치넬리 회장의 인본주의(人本主義) 경영철학이 탄탄히 자리 잡고 있었다. 대표적인 게 직원들의 출퇴근 카드를 없애고 회사 내 직급을 폐지한 거다.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인 솔로메오에서 최근 그를 만나 봤다.

 

가장 궁금한 질문은 정말 하루 8시간만 일하나에 어떻게 대답했을까

 

 “(웃으며) 나뿐 아니라 직원들도 5시 반이면 퇴근한다. 오늘 피곤한데 내일 아침에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나. 오늘 저녁 가족과의 관계가 불안한데 내일 일에 집중할 수 있나. 당연히 없다. 대신 더 집중적으로 일한다. 근무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쓸데없는 잡담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칭기즈칸이 말했던 것처럼 중요한 건 속도. 휴식은 내가 앞으로 가야 할 지점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배경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님·형제들과 함께 힘들게 일했다. 15살에 도시로 이사했지만 아버지는 공장 노동자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 당시 나의 꿈은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었고 학교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그러나 많은 철학 책을 읽으면서 도덕적인 것에 눈을 떴다. 칸트의 말처럼 머리 위에 별이 있다’. 높고 도덕적인 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했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어떻게 인본주의를 실현할 수 있나.

회사 운영에서 중요한 건 규칙과 존중, 도덕이다. 내가 당신에게 잘했다. 이건 네가 책임지고 잘해봐라고 말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반대로 넌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고, 당장 그 일에서 손을 떼라고 하면 어떨까. 이런 것들이 회사 내에서 최소한 지켜야 하는 행동 양식이다. 존중을 받으면 책임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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