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장기'가 진짜 문제인 이유는?

어제는 3·1절. 경불진 애청자분들은 다들 자랑스런 태극기를 다셨을텐데요. 저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날아갈 것 같더라고요. 아파트 바로 옆에 도로가 있어 태극기가 날아가면 사고가 날 것 같아 오후 5시쯤 일치감치 걷었는데요. 저와 비슷한 시간에 국기를 걷은 집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국기가 일장기라고 합니다.

 

다들 분노하셨을 것입니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 가정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어제 하루 종일 공분을 샀죠.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오후 5시 쯤 내렸다고 하는데요.

 

언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유가 기가 막힙니다.

 

‘나는 일본인이고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지지를 보내기 위해 일장기를 달았다'고 주장한 것이죠.

 

물론 진위여부는 따져봐야 하겠죠.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도 생깁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그것도 3·1절 기념사에서 이런 소리를 했죠.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

 

조선을 스스로 망했다는 일제식민사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죠. 동학농민운동, 의병활동 등은 깡그리 무시한 채. 이 때문에 이번 연설은 ‘전지적 일본인 시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혹시 챗GPT에게 써달라고 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논쟁을 하면 입만 아프고 경제 방송이니 이 이야기는 꼭 해야 겠네요.

 

미중 무역 갈등 속에 미국 편만, 일본편만 들며 탈중국을 선언했다가 오히려 중국으로부터 탈한국을 당했죠. 중국 수출이 무려 24.2%나 감소해서 대중무역적자만 11억4000만달러.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리오프닝으로 우리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변화를 전혀 읽지 못하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과거를 돌아보기 전에 현재부터 살피길 바랍니다.

https://youtu.be/rZYVnubat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