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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돈이 모이지 않지···가계지출 27%가 세금·이자 본문

경제 뒷이야기

이러니 돈이 모이지 않지···가계지출 27%가 세금·이자

경불진 이피디 2023. 3. 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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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받아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 이런 한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가계 지출의 약 27%가 세금이나 이자를 내는 데 나갔습니다. 비중으로만 따지면 역대 최대. 특히과도한 대출로 집을 사거나 투자를 했던 청년들의 타격이 특히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1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가계지출 약 360만 원 중 세금이나 이자 등으로 낸 돈이 95만 원이 넘는다는 뜻입니다. 비중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6.5%로 역대 최대치.

 

지난해 금리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자비용이 99천 원으로 15.3%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소득세과 재산세, 자동차세가 포함된 경상조세가 10.6% 증가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회보험료와 연금기여금도 각각 8%5.2% 증가했습니다. 다만 자산 거래가 줄면서 부동산 취·등록세나 양도소득세 등 비경상조세 지출은 31.9% 줄었습니다.

 

집값 상승기에 과도한 대출로 집을 샀거나 투자를 했던 청년들의 부담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끔직할 정도입니다. 재작년 19세에서 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8455만 원으로 지난 2012년의 2.48배에 달했습니다.

 

부채를 용도별로 보면, 주거마련을 위한 부채가 5820만 원으로 약 70%를 차지했고, 사업과 투자 용도가 1398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청년가구주 가구 중 21.75%DTI300% 이상으로, 연소득 3배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빚공화국이란 말이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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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해지 무작정 하지마라?

 

이렇게 부채가 많으니 그동안 들어놨던 저축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 가장 먼저 눈길 가는 것 중 하나가 '내 집 마련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청약통장. 금리는 낮고, 집값 급락으로 당첨돼도 시세차익 얻기가 어려워져서입니다. 그런데 그냥 해약해도 될까요?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6236,600여명.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새 100만명 가까이 줄었고 예치금도 52,000여 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금리가 2.1%, 3% 중반인 시중 예·적금 금리보다 낮고, 집값 하락 탓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늘며 차익 기대도 어려워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청약통장이 '계륵'이 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따져볼 것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된 후 주택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예치금을 600만원 정도만 넣어둬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납입금 600만원은 다양한 청약 유형의 자격을 충족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공공분양 물량의 80%에 해당하는 특별공급 유형이 대표적이죠. 특별공급에는 생애 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등이 있습니다. 이 공급은 예치금 600만원과 함께 최소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만 충족하면 1순위 청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공분양 중 일반공급은 납입기간과 납입금이 많을수록 유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중대형·대형 아파트를 제외하곤 납입금 600만원이면 대부분 지역에서 1순위 청약 요건이 충족됩니다.

 

또 당장의 자금이 문제라면 해지 대신, 청약통장 담보대출을 받는 방법도 좋습니다.

청약통장 담보대출은 지난해 1129일자 꼬꼬문 목돈 없이 목돈 굴릴 수 있는 스마트한 노하우 2가지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youtu.be/0-WQvRf4h_I

남양유업 일가 겨눈 행동펀드'주당 82만원 매수' 요구한 이유

 

기업에 문제점을 고치라고 압박하는 행동주의펀드가 요즘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최근에는 이 목소리가 남양유업을 향해 있다고 합니다.

 

행동주의펀드를 표방하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남양유업 주식을 3% 갖고 있습니다. 차파트너스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 일가에 일반주주의 지분 절반을 주당 82만 원에 공개매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제 27일 남양유업 주가 576천보다 40%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82만 원은 남양유업과 경영권 분쟁 중인 한앤컴퍼니가 재작년, 홍원식 회장 일가 지분 53%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정한 매입 가격입니다.

 

잇따른 오너일가 리스크로 기업가치가 떨어져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었으니, 대주주로서 책임을 지라는 거죠. 그러면서 다음 달 주총에서 4가지 안건 상정을 제안했습니다.

 

일반주주 주식 절반을 자기주식 형태로 공개매수 일반주주 추천 감사(심혜섭 변호사) 선임 정관 변경을 통한 5 1 액면분할 주당 2만원 배당

 

차파트너스는 홍 회장 일가가 요구를 듣지 않으면 감사를 선임해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남양유업만일까요? 재작년 내부 직원이 2000억 원 횡령 사고를 일으킨 오스템임플란트도 행동주의펀드인 KCGI가 지배구조를 바꿨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오너인 최규옥 회장을 겨냥해 "횡령 사고로 기업가치를 떨어뜨렸다"며 주식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결국 최 회장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에 지분을 팔기로 했습니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25일부터 원래 주가보다 비싼 주당 19만 원에 공개매수했는데, 어제 지분 88.7%를 확보해 공개매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행동주의 펀드가 다음번은 어떤 회사를 노릴까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도 문제가 많은데 말이죠.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34250?ucode=L-nShQDM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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