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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원자재(原資材). 공업 생산의 원료가 되는 자재를 뜻합니다. 원유를 비롯해 금, 구리, 납, 아연, 니켈, 알리미늄합금, 주석 등이 대표적이죠. 옥수수, 밀, 커피 등 농산품도 원자재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런 원자재의 가격 변동이 파동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최근 ‘4차 수퍼 사이클 종료’ 논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수퍼 사이클은 원자재 가격 수준이 수십 년에 걸쳐 오르고 내리는 주기를 반복한다는 이론으로 경제학자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와 조지프 슘페터가 만든 것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경제 지표의 변화를 살펴보면 일종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미 1900대 이후 세계 경제는 3차례에 걸친 수퍼사이클을 겪었다고 경제학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호세 안토니오 ..
달러 강세와 중국발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며 원유 가격이 미친 듯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배럴당 50달러 붕괴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리는군요. 불과 1년 전 만해도 100달러를 넘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반토막 난 셈입니다. 도대체 원유가격이 이렇게 요동치는 이유가 뭘까요. 일단 중·고등학교 경제시간에 배운 탄력성 개념부터 떠올려야 합니다. 원유는 대표적인 비탄력 재화입니다. 가격이 올랐다고 원유 생산을 바로 늘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원유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재원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또 가격이 내렸다고 수요를 늘리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하철 탈 것을 자가용을 몰고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공급과 수요에 조그만 변화가 있어도 가격은 엄청나게 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