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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판세 흔드는 세가지 변수 아시나요?

경불진 이피디 2024. 11. 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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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사죠. ‘역대급 대선이란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지지율 변동이 심한데요. 그래도 우리나라 언론들은 희망사항인지는 몰라도 해리스의 승리에 힘을 실고 있죠. 하지만 돌아가는 판세는 트럼프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도대체 누가 승리할까요?

 

이를 엿볼 수 있는 변수를 크게 세가지를 살펴볼까 합니다.

 

 

첫 번째, 펜실베니아 표심.

 

국내에서도 미 대선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간선제 방식이라는 것은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국 득표가 아무리 많더라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리면 진다는 사실을 지난 2016년 확인했었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스포츠인 미식축구경기처럼 땅따먹기 방식으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할당된 선거인단 전체를 차지합니다.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48주와 워싱턴DC가 이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국내 많은 언론들이 그동안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냈는데요. 거의 의미가 없다는 거죠. 왜냐면 얼마전 우리나라 재보선에서도 봤듯이 소위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판세가 뒤집히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죠.

 

즉 소위 경합주로 불리는 7개주를 빼고는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이들 주에서 역전한다는 일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다른 주의 판세를 볼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 경합주만 살펴보면 되는데요. 여기서도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50주와 워싱턴DC가 공평하게 선거인단을 보유한 것이 아니죠. 인구 비례 따라 할당됩니다. 따라서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는 선거인단이 무려 54명이나 되고요, 알래스카와 워싱턴DC 등은 3명에 불과합니다.

 

또 각 선거인단을 다 합치면 538. 따라서 269명 씩 얻으면 동률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각 주별 승자독식이기 때문에 동률이 나오긴 매우 힘듭니다. 결국 270명의 선거인단을 얻으면 승리할 수 있죠.

 

그런데 이미 많은 지역에 표심이 결정됐다고 했잖아요. 따라서 해리스가 226, 트럼프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해리스는 44, 트럼프는 51명을 더 얻어야 승리할 수 있는데요. 아직 승부가 명확하지 않은 곳이 7개 주. 북부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의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와 함께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로 불리는 조지아·네바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주 등입니다.

 

그럼 경합주의 선거인단은 어떻게 될까요? 가장 많은 곳은 펜실베니아로 19,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가 16, 미시간 15, 애리조나 11, 위스콘신 10, 네바다 6명 순입니다.

 

그럼 산수를 좀 해볼까요? 해리스는 펜실베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이기면 45명을 확보해 매직넘버를 넘길 수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펜실베니아와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에서 이겨야 56명을 확보해 이길 수 있죠. 문제는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를 빼면 나머지가 42. 즉 경합주중 선거인단수가 많은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3곳에서 모두 지면 누구도 승리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해리스, 트럼프 모두 3개 주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겠죠. 특히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니아에서 지는 쪽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중 한곳을 포함해 나머지 경합주 모두 이겨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펜실베니아를 이기는 쪽이 승리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 펜실베니아 표심을 누구 알기 힘들다는 점이죠.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47%로 동률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미 대선 뉴스는 펜실베니아의 판세를 중점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곳을 잡는 사람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전국 지지율 같은 뉴스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참고로 최근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해리스는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에서 앞서고 트럼프는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기고 있습니다. 이 대로라면 276262로 해리스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펜실베니아와 위스콘신은 48%47.4%로 그야말로 깻잎 한 장 차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거죠.

 

특히 트럼프 당선을 기대하면서 트럼프 미디어 등 관련 주식 종목이 상승하고 비트코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더욱 경합주, 특히 펜실베이니아 판세가 중요합니다.

2. 네탄야후, 젤렌스키의 도발

 

미 대선에 따라 운명이 갈릴 위기에 처한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네탄야후 총리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국제유가 향방 ‘4각 멜로에 달렸다?···해리스·트럼프 vs 이스라엘·우크라편에서 살펴봤듯이 이들은 미 대선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네탄야후는 트럼프를, 젤렌스키는 해리스가 당선되길 강렬하게 원하죠. 그래서 아직도 진행중인 전쟁을 지렛대를 삼으려 하고 있는데요.

 

일단 네탄야후는 어떻게든 중동을 시끄럽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야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찍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예전 방송에서도 설명드렸듯이 트럼프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정도로 과거 재임 시절 친이스라엘 입장을 보였거든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말이죠. 각종 비리 의혹에다 성향도 비슷해 트럼프와 네탄야후에게 브로맨스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합니다.

 

반면 젤렌스키는 반대죠. “단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합니다. 특히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항복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젤렌스키는 해리스에게 유리하도록 전쟁을 이끌려고 할텐데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른바 승리계획도 공개하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트럼프의 당선을 바라는 네탄야후는 물론 해리스 당선을 원하는 젤렌스키도 확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미 대선이 끝나야 종전 소식이 들려올까요? 대선 전까지는 네탄야후와 젤렌스키 행보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10월의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미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돌발변수가 판세를 뒤집은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1972. 10월 말 헨리 키신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고 베트남의 평화가 다가왔다고 선언했습니다. 베트남전쟁은 그로부터 3년 뒤에 끝났지만 그 발언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재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2004년에 1029일에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부시 대통령을 조롱하는 비디오테이프가 전격 공개돼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힘을 실었습니다. 2012년에는 대선 직전 미 북동부에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고, 이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고 통수권자로서 이미지 굳히며 재선 성공했죠.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죠. 지난 713일 트럼프 피격 사건 같은 일이 또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질문. 우리가 왜 미 대선을 유심히 봐야 할까요? 설마 답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객관적인 사실을 전해야 할 언론이 편중된 시각으로 대선 예측을 전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해리스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알고 계신데요. 저도 그러길 바라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설명드린 3가지 변수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트럼프 2기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넋놓고 있다가 닥치면 크게 당할 수 있잖아요. 트럼프 말처럼 우리나라가 머니머신으로 호구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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