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눈을 감고 10분만 있어 보세요 본문
“눈을 감고 10분만 있어 보세요.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실명(失明) 퇴치에 앞장서는 인도 억만장자, 테즈 콜리(57) 그래픽스 소프트테크 회장이 남긴 말입니다. 자산 60억달러(6조828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델리 출신인 콜리 회장은 인도 외교관 어머니와 언론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미국으로 부임하자 미국으로 이주했고, 인도공과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습니다.
1993년 e커머스와 결제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래픽스 소프트테크’를 창업해 큰 돈을 벌게 됩니다.
콜리는 벤처 자회사도 여럿 거느리고 있습니다. ‘콜리벤처스(Kohli Ventures)’로 불리는 이들 회사는 로봇, 인공지능, 유전자 관련 등 미래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업을 확장하던 중 콜리 회장은 세계 최대 갑부이자 자선가 빌 게이츠를 만났습니다. 게이츠는 완벽하게 마이크소프트를 경영하는 방식으로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었죠.
이후 콜리 회장도 2005년 아내 웬디와 ‘테즈콜리재단(TKF)’을 설립합니다. 빌앤맬린더 게이츠 재단처럼 말이죠. 그러고는 가장 주목한 점이 거리에서 만난 실명한 어린이였습니다. 인도의 맹인 인구가 무려 1200만~1400만명이나 있기 때문이죠. 이는 전세계 맹인 인구의 3분의1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왜 이렇게 인도에 맹인이 많을까요. 대부분의 시각 장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지만 가난 때문에 맹인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콜리 회장은 테즈콜리재단(TKF)의 첫 사업으로 ‘테즈콜리각막연구소’를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콜리 회장은 2030~2035년까지 실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콜리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운 좋게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를 가진다고 해서 몇대나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을 누렸지만 다시 돌려줘야 할 의무를 느낍니다. ”
그는 “돈을 기부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사람들을 위해 쓰여지게 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자선은 돈보다 ‘일’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일‘을 이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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