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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정말 이득일까?

경불진 이피디 2024. 7. 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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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죠. 우리나라 경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데다 정부가 추진중인 밸류업 프로그램도 폭망한 것으로 드러나며 국장탈출은 머리 순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또 한편에서는 세금이 22%인데 미국 주식하는 사람은 멍청이란 말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 이야기일까요

 

A. 국내 증시를 등지고 미국 증시로 향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죠.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주식 보관액은 또 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미국 주식 거래시 차익에 대해 붙는 세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세율을 무릅쓸 만한 투자처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정해진 세율 이상의 수익을 내기 쉽지 않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어느 쪽 이야기가 맞을까요?

 

일단 현재 해외주식에 대해선 이미 엄격한 과세 규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주주이든 소액주주이든 상관없이 차익의 20%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주민세까지 합치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세율은 22%. 따라서 수익률이 22%보다 낮으면 손해라는 이야기죠.

 

다만 해외 주식 투자에선 투자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모두 합친 순이익이 250만원을 넘을 때만 세금을 냅니다. 전체 순이익에서 250만원을 뺀 금액의 22%(지방소득세 2% 포함)를 세금으로 낸다는 거죠. 순이익이 250만원을 넘는다면 스스로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하는데요. 신고를 하지 않거나 축소 신고하면 가산세가 붙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도 모두 매매 차익에 포함됩니다. 주식 매수나 매도 시 결제일의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매매 차익을 계산합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환율이 급등하면 세금을 내야할 가능성이 높죠.

 

반면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주식을 거래할 때마다 내는 거래세 말고는 없습니다. 다만 투자해서 돈을 벌건 잃건 간에 상관없이 거래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기존 0.23%에서 내년에는 0.15%로 낮아집니다.

 

종목당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큰 손이라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이는 정말 1%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죠. 따라서 국내에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아니면 대부분 번돈을 다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국내 시장 전체 수익률이 차이가 너무나 크다는 문제가 있죠. 올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률 18.13%나 올랐지만 코스피는 5.37%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도 크고요. 그러니 22%나 되는 세금에도 불구하고 미국주식을 사는 것 아닐까요?

 

  https://youtu.be/XKsZ1_y6_ig?si=yDTRJ7TQ3Lt_GA5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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