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한국산 자동차 많이 사는 나라는?

Q. 요즘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는 품목이 반도체가 자동차라고 하죠. 물론 절대량에서는 뒤지지만 자동차 수출 성장세가 더 빠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자동차를 가장 많이 사주는 나라는 어디 일까요?

 

A. 지난 5월 수출이 작년보다 11.7%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죠.

반도체 수출은 110억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자동차 수출도 작년보다 4.8% 증가한 64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5월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파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산업연구원의 ‘자동차산업 수출 경쟁력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승용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를 전년보다 26.9%늘어난 321억 달러어치를 수입했습니다. 2020년부터 줄곧 1위.

 

2위는 캐나다인데요. 전년보다 19.5% 증가한 47억 달러어치를 수입했습니다. 1위와 차이가 많이 나죠. 3위는 호주인데요. 전년보다 25.2% 늘어난 33억달러. 4위는 독일로 전년보다 28.2% 늘어난 27억달러. 5위는 영국으로 전년보다 22.5% 늘어난 23억달러 순입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어 있는데요. 미국과 독일은 지난해 수입한 전체 전기차 중 우리나라에서 각각 23.68%, 11.96%를 들여와 국산 전기차의 수입 비중이 모두 2위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와 호주, 영국의 한국산 전기차 수입 비율은 각 14.09%, 9.36%, 9.14%를 차지하면서 한국산 수입 비중은 이들 3개국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고요.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친환경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20.04%에서 지난해 35.47%로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친환경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요. 문제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는 점이죠. 바로 중국. 같은 기간 중국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28.99%에서 53.07%로 성장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수출은 이젠 일본이 아니라 중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셈인데요. 물량공세로 나서는 중국을 R&D예산을 대폭 삭감한 한국이 이겨낼 수 있을까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국산 차량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거든요. 이에 대한 대비책이 현정부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https://youtu.be/y7Fwj2GaN10?si=OfeG9B-rgIbKIf_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