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4년 6월 10일 주요뉴스 본문
4년간 영업세도 못낸 회사를 믿을 수 있을까? 산유국이 되는 것이 그리 싫으냐?
동해 석유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동해 심해탐사 분석과 검증을 하는 데 16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2억 원을 예산으로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거든요. 앞서 액트지오의 연 평균 매출액은 우리돈으로 3,8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0억 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공사와의 계약으로 매출이 폭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영업세를 내지 못해 사실상 말소상태 법인이었던 액트지오와 계약을 맺은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석유공사는 "텍사스주법에 따라 행위능력 일부가 제한된 상태에서도 계약 체결은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간담회에서 “파봐야 안다”고 하자 관련 주가도 폭락했죠.
게다가 자금도 문제죠. 시추공 하나를 뚫는 데 비용은 1000억 원으로, 5개를 뚫는다면 적어도 5000억 원이 필요합니다. 당장 첫 시추에 필요한 1000억 원도 석유공사 출자와 함께 정부 융자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진상규명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고요. 여권에서는 "대한민국이 산유국이 되는게 그리 싫으냐"며 "특히 민주당은 유독 재 뿌리기에 바쁜 것 같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과 여권이 그렇게 자신있다면 국민혈세가 아니라 자기들 돈으로 파보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서 쭉 파면 석유가 나왔다던 기이아나 인근이라고 하던데요.
https://youtu.be/y7Fwj2GaN10?si=A7hqJknNGcDX9nvX
◆“훈남 이제훈도 못 살렸다”…“집 안팔려도 너무 안팔려”
얼마전 끝난 ‘수사반장 1958’에서 열연을 선보인 배우 이제훈. 그런데 드라마 말고도 자주 나오는 곳이 있죠. 바로 광고인데요. 그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동문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동문 디 이스트’. 그런데 헤럴드경제가 직격을 날렸습니다. “훈남 이제훈도 못 살렸다”…“집 안팔려도 너무 안팔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는 749가구 모집에 29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평균 경쟁률은 겨우 0.03대 1. 청약 신청을 받은 3개 타입 가운데 전용면적 107㎡형은 1순위 청약 인원이 2명에 불과했다는 거죠.
이제훈이 광고했는데도 안팔리다니 혹시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투자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 연장 등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입니다. 하지만 가격과 입지 때문에 수요자가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헤럴드경제는 전하는데요. 평택 도심과 비교적 거리가 멀고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지만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헤럴드경제가 차마 하지 못한 말이 있는듯합니다. 그동안 평택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그런데 최근 평택 공장에 추진중이던 공장 증설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으면서 짓고 있는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 집중하는데 속도조절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러면 당연히 평택 공장 채용도 지체될테고 그동안 삼성만 바라보고 짓던 아파트나 상가는 다 파리를 날릴 우려가 크다는 거죠.
예전 반도체 보조금 때문에 우리나라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던 경고가 안타깝지만 현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니 이제훈 배우가 아무리 광고를 해도 평택 아파트가 팔릴리 있을까요?
https://youtu.be/7dEjnP7BJvE?si=bKlgIy-myf0bRrO9
◆98% 폭락에 매수했더니…1시간 뒤 "손 떨려" 황당 사고
자본주의의 최첨단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지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버크셔해서웨이A(BRK.A), 뉴스케일파워(SMR) 등 40개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 및 정지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냥 급락 정도가 아니라 워렌버핏이 소유한 세계 최대 투자지주사인 버크셔해서웨이A 주식 가격은 99.9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 정말 말이 안되죠.
설마 9%도 아니고 99%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죠. 그래서 이걸 보고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주문을 넣었습니다. 당연히 돈 벌었다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거래소는 이들 종목을 1시간 뒤 정상가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정상가로 체결해 버렸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들어 63만 달러 이상이던 버크셔A 주식을 185달러에 살 수 있을줄 알고 시장가로 1주 거래 주문을 낸 사람이라면 무려 63만달러를 내야합니다. 우리돈으로 8억 7000만원. 이 돈을 넣지 않으면 바로 미수가 되는 거죠.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욕거래소의 전산 오류로 미수금 폭탄 및 손실 등을 본 국내 투자자는 약 60여명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해액도 수억원이 넘는다고 하고요.
그럼 이들은 완전히 손해보는 걸까요? 일단 국내 증권업계는 자발적 보상과 제도 보완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뉴욕거래소와 협의해 피해액을 사전 보전키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 점은 다른 증권사에서는 왜 피해가 없었을까요? 다른 증권사들은 시장가 주문을 내더라도 현재가를 기준으로 일정 수준 안에서만 거래가 체결되도록 주문을 변경해 전달하거나 시장가 주문을 막아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번 사태와 같은 시스템 오류에 대비를 해 뒀다는 거죠. 반면 키움, 미래에셋 증권은 설마 그런 일이 있겠어라면 넋놓고 있다고 피해를 키운 거죠.
https://youtu.be/JrTwXOkO_oI?si=4M25dCYeeEy6_gQM
◆새 GDP 적용에도…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1위
지난주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죠. 14위까지 쳐졌던 우리나라 명목 GDP 세계 순위도 12위로 올랐고 반등했고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르는 기적이 벌어졌는데요.
이를 미리 알았을까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도 힘을 모아 민간 주도 경제성장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국민소득 5만 달러도 꿈이 아니라”고 했죠.
갑자기 경제에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경제가 좋아진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럼 이유가 뭘까요? 바로 기준년도 변경 때문. 무슨 꼼수는 아닙니다.
새로운 산업이나 신상품의 등장을 매번 집계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대다수의 OECD 회원국처럼 5년마다 기준을 바꾸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너 그거 아니 시간’에 살펴봤고요.
문제는 거의 모든 지표가 좋아졌는데도 여전히 세계 최악인 것이 있다는 점인데요. 바로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100.4%에서 93.5%로 낮아졌습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규모는 그대로지만, 지난해 명목 GDP 규모가 100조 넘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GDP가 크게 늘긴 했지만 지난해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홍콩을 제외하곤 세계 33개 나라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것만이 아니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말인 2023년 말 0.48%보다 0.0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12년 12월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자영업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역시 숫자로 거짓말을 하고 싶어도 숫자를 제대로 뜯어보면 거짓말은 다 들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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