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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가 우승한 고시엔 경제적 효과는?

경불진 이피디 2024. 8. 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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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일본은 아직도 고교야구가 인기라고 하죠. 그럼 고시엔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A,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어느 학교교가인지 아마 아실 것입니다. 지난 주말 일본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교가죠.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세운 교토조선중학교의 후신입니다. 야구부는 1999년 창단됐는데요.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올랐고 2022년에 1차전, 지난해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우승을 차지했죠.

 

그런데 경기장면을 보신 분들은 깜짝 놀라셨을 것입니다. 36000석 좌석이 꽉찼더라고요. 웬만한 프로야구 열기보다 더 뜨거웠는데요. 실제로 일본 내에서는 고시엔의 열기가 상상 이상입니다. 올해는 일본 전역 3715개 학교(3441개 팀)가 참가해 49개 학교만 본선에 올랐는데 본선 경기는 모두 일본NHK에서 생중계했죠. 덕분에 우리말 교가가 NHK를 통해 흘러나왔고요.

 

그도 그럴것이 경제적 효과도 상상 초월인데요. 2020년 코로나 때문에 고시엔이 취소됐었거든요, 당시 간사이대학교의 미야모토 가쓰히로(75) 명예교수가 고시엔 취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로 추정했는데 무려 6724415만 엔(7620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고시엔으로 인한 일본 전국의 지역대회 소비액이 약 1397180만 엔, 고시엔 본선대회 약 1715975만 엔으로 추산했고 여름 대회 전체의 직접효과는 약 3113155만 엔이라는데요. 이에따라 1~2차 파급효과를 계산하면 손실되는 경제효과는 700억 엔이 가깝다는 거죠.

 

2017년에도 선수, 학교 관계자, 팬 등의 교통비와 숙박비, 음식비, 입장료, 고화질 TV 수요 창출, 스포츠 잡지 판매 증가 등을 통해 산출한 결과, 고시엔이 유발하는 경제효과가 연간 351억엔(355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마추어 대회인데도 경제효과가 대단하죠. 그도 그럴것이 터치’ ‘H2’ ‘다이아몬드 에이스등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있던 일본만화가 바로 고시엔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고교 야구팀 숫자만도 4000개가 넘는다고 하죠. 80여개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고교야구를 생각하면 부러울 따름입니다.

https://youtu.be/N1wr7OZSnC8?si=1w35dF3-2vB-Yj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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