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들뜬 기분에 항공권 사진 올렸다간 낭패?! 본문
여름휴가철을 맞아 온라인상에 항공권 인증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 이런 인증사진으로 개인정보 노출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티켓에는 이름과 성별, 출발시간, 도착지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온라인에 여행 후기와 정보를 올릴 때 개인정보를 삭제해야 합니다.
또 예약 등을 사칭하는 문자와 이메일을 받을 수 있으니 확인할 때 주의해야 하는데요. 의심되는 인터넷 주소 접속과 앱 설치는 하면 안되겠죠. 특히 숙박과 항공권을 예매할 때는 보안이 강한 https로 시작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캐리어 등 여행용 짐 이름표에 전화번호나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적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고 여행지의 무료 와이파이 사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즐거운 휴가가 악몽이 될 수도 있으니 다들 조심하세요.
◆대출 브레이크 안 걸리자…주담대 5.6조 또 '폭증'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5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4개월 연속 증가세. 특히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5조 6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3조 6천억 원 늘었고, 디딤돌과 버팀목 등 국토부의 정책대출이 4조 2천억 원 늘어 지난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5월 이후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실행으로 이어졌고 일반 개별 주담대로 보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로 연기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거래 증가에 따라 당분간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압박이 심한데요. 주담대가 이렇게 늘어나는데 금리까지 내리면 어떻게 될런지···.
◆주담대 막차 속 치솟는 마통 잔액…'역복리' 위험 주의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억제하자, 대출 수요가 '마이너스 통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패닉 셀 이후 주식 매수세까지 가세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액은 8일 만에 5,800억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 연체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자 부담은 훨씬 더 늘어납니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연 5%로 2천만 원을 쓰면 첫 달 이자는 약 8만 3천 원이지만, 연체가 되면 두 번째 달에는 2,008만 3천 원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 최고 15%인 연체이자까지 더해지면 순식간에 빚이 쌓일 수 있습니다.
영끌과 빚투 열풍 속에 마이너스 통장이 가계 빚의 화약고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르쉐도, 랑콤도 안 팔린다"…중국서 곡소리 나는 글로벌브랜드
부동산 버블이 터지고 있는 중국에서 재미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동차부터 화장품, 식음료를 판매하는 기업들까지 고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하이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 자료를 인용해 올 상반기 중국 내 승용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2020년 64%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중국 시장에서 판매 둔화로 압박을 받고 있다는데요. 폭스바겐그룹의 최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랑콤·아르마니·비오템·입생로랑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그룹의 올 상반기 중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습니다. 스텔라·버드와이저 등 맥주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 주류 업체인 AB인베브 역시 올 2분기 중국 매출이 15% 감소했고요.
2021년 시작된 중국의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가 경기 침체, 소비 둔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해외 브랜드 소비재 기업들이 특히 타격을 입었다고 FT는 분석했는데요. 삼성, LG 등 우리 브랜드 수출도 더 줄어들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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