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테슬라 이젠 에너지 회사? 1년 만에 ‘골든크로스’까지 본문
뉴욕증시는 횡보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5.6%나 급등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은 덕분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전기차보다 에너지에 주목했다는 점인데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에너지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자율주행 외 분야에서도 테슬라가 보유한 AI 기술의 상업적인 활용 기회가 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사업 매출은 30억1천400만달러(약 4조1천789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매출(198억7천800만달러)은 작년 동기보다 7% 감소, 순이익은 45% 감소했습니다. 실적은 나쁘지만 주가는 약 1년 만에 ‘골드크로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꼼수?
대규모 환불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가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두 업체의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입장문을 내, 자신의 큐텐 지분을 활용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나절 만에 사실상 자체 해결을 포기한 셈입니다.
문제는 법원이 회생절차를 결정하면 티몬·위메프의 채권이 모두 동결돼 당분간 판매자들은 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인데요.
두 업체가 입점해 있던 소상공인 등에게 미지급된 판매대금은 지난 5월 기준 2천1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이후 거래분까지 합치면 미정산 규모는 최대 1조 원이 넘을 거란 추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5천6백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죠. 사태 해결은 점점 힘들어지는 듯합니다.
◆총인구 3년 만에 반등했지만…내국인 3년째 '뚝뚝’
우리나라 총인구가 얼마일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77만 5천 명입니다. 1년 전보다 8만 2천 명 늘었는데요. 총인구가 반등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입니다.
다만 내국인 인구는 4천984만 명으로 2022년보다 10만 명 감소했습니다. 내국인 수는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줄고 있습니다.
총인구가 늘어난 건 국내에 사는 외국인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외국인 인구는 194만 명으로, 18만 명 늘며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그럼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15세에서 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1년 전보다 14만 명 줄어든 3천655만 명이었습니다. 2018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고,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6%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생산연령인구는 40년 뒤 지금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빚내서 집사라를 외치는 정부와 언론 탓에 저출산은 더욱 심각해지지 않을까요?
◆'로또 청약' 열기에 청약홈 마비...접수 마감 시간 연장
어제 청약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되면서 한국부동산원이 급기야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를 비롯해 당첨되면 큰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아파트 청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접속자가 몰렸기 때문인데요, '청약홈에 접속하는 게 로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에 따라 원래 오후 5시 반까지였던 청약홈 접수 마감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연장했고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이튿날까지 하루 더 접수 기한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빚내서 집사라2가 마지막 불꽃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시세차액만 보지말고 청약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꼭 확인하길 바랍니다.
https://youtube.com/shorts/MY-n5WYRH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