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1년 4월8일 주요경제기사 본문
◆내차 빌려주고 돈 버는 '자동차 판 에어비앤비' 나온다
아파트 이웃에게 개인 소유 차량을 빌려주고 수입을 얻는 이른바 '자동차 판 에어비앤비' 사업이 가능해졌다. 국가나 지자체만 가능했던 '교통 약자를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도 민간이 할 수 있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Δ이웃간 유휴차량 대여중개 플랫폼 Δ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2건) Δ가족형 오락센터 내 포인트 보상형 아케이드 게임 서비스(4건) 등 7건을 승인했다.
실증특례를 승인 받은 ㈜타운즈의 '이웃간 유휴차량 중개대여 플랫폼'은 동일 아파트(오피스텔 포함) 단지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개인소유 차량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다른 입주민에게 단기 대여하는 서비스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자동차대여사업의 최소 등록요건을 50대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소규모(1~2대) 렌트사업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유휴차량 공유를 통해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거주민의 이동권 확대, 대중 교통난과 주차난 해소가 기대.
다만, 안전 등을 위해 보험 가입 및 차량점검, 임차인에 대한 운전자격 확인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타운즈는 경기 하남시에서 약 500대를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를 시작하고, 향후 실증결과에 따라 서비스 지역과 공급차량 대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Turo(미국), CarNextDoor(호주) 등 개인간 차량공유 서비스가 폭넓게 확산 중이다. SK, 현대차 등도 이들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네츠모빌리티와 힐빙케어가 신청한 ‘이동약자 맞춤 병원 동행 서비스’도 승인을 받았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기 어려운 65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 골절환자 등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다. 특수개조차량에 휠체어를 탄 채 탑승이 가능하며, 동행매니저가 병원 도착 후 접수, 진료실 이동후 귀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자가용을 통한 교통약자 유상운송은 국가·지자체만 가능하고 민간업체들은 금지돼 있다. 네츠모빌리티와 힐빙케어는 우선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시범 운영후 실증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와의 협의를 거쳐 운행 대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 등장은 반가운 이야기. 하지만 범죄에 쓰인다든지, 차량 정비불량, 사고 등 부작용도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에 좀더 세심한 제도보안이 필요할 듯.
◆갤럭시A 줄줄이 ‘100원’…LG 방 빼니 삼성 헐값 폭격 [IT선빵!]
“LG폰 빈 자리 사수! 삼성, 보급형 갤럭시 할인 공세!”
삼성전자가 보급형 갤럭시A 판매 확대에 나서. 공시 지원금을 크게 인상.
LG유플러스향 갤럭시A 시리즈의 공시 지원금이 일제히 상향됐다. 갤럭시A32, 갤럭시A42, 갤럭시A21s, 갤럭시A12 등 4개 모델.
갤럭시A32(37만 4000원), 갤럭시A42(44만 9900원), 갤럭시A12(27만 5000원)는 지난 1분기 출시된 제품들이다. 갤럭시A21s(29만 7000원)은 지난해 출시. 갤럭시A42는 5G를, 나머지 모델은 LTE 이동통신을 지원.
갤럭시A21s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12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32에는 19만 7000~32만 5000원의 공시 지원금이 책정. 월 6만 9000원 이상 요금제 사용 시 실구매가는 ‘250원’. 3만원대 요금제에도 20만원에 가까운 공시 지원금이 지급돼, ‘반값’인 14만 745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갤럭시A12와 갤럭시A21s에는 각각 최대 23만 9000원, 25만 8000원의 공시 지원금이 실려. 최저 실구매가는 갤럭시A12 150원, 갤럭시A21s 300원(6만원대 이상 요금제·6개월 이상 사용 기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42는 아예 ‘공짜폰’. 요금제 구간 별로 23만 1000~40만원으로 공시 지원금이 상향 조정. 중저가 요금제 사용 시 20만원대, 8만원 이상 요금제 사용 시 ‘0원’에 구입할 수 있어.
갤럭시A42 [삼성전자 제공]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A 시리즈에 출고가만큼의 공시 지원금이 실린 것은 이례적.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선언하자 발 빠르게 빈자리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여. LG폰 사용자의 상당수는 40만원 이하 중저가 모델을 사용 중.
가성비를 앞세운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견제 의도도. 미미한 존재감이지만 중국의 샤오미가 꾸준히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지난달 출시된 ‘홍미노트10’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공짜폰.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 홍미노트9S 대비 3~5배 가량 상승하는 등 시장 반응도 호의적. 지난해 선보인 중저가 5G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공시 지원금도 대폭 상향. 오는 9일 홍미노트10프로 출시도 앞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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