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1년 4월 5일 주요경제뉴스 본문
◆직원이 병에 소변 본다고?" 항변 아마존, 자책골 인정하고 사과
세계 최고하면 거론되는 기업. 바로 미국의 아마존. 그런데 아마존은 세계 최고 이외에 불평등을 거론할 때도 빠지지 않음, 이유는?
지난달 24일 마크 포컨 민주당 하원 의원은 "시급 15달러를 준다는 이유로 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자들이 물병에 오줌 누게 하는 곳이 진보적 사업장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는 트윗을 올려.
이에 아마존은 "병에 오줌을 눈다는 얘기를 정말 믿는 것은 아니냐"며 "그게 사실이라면 아무도 아마존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
하지만 "병에 오줌 누는 게 사실"이라는 트윗이 올라오고, 위장취업으로 아마존의 노동조건을 고발한 책을 낸 제임스 브루드워스도 "병에 오줌 누는 걸 발견한 사람이 나였다. 실제이니 믿어달라"고 가세하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
결국 아마존은 지난 2일 블로그 글에서 애초 트윗이 적절하고 철저한 검토를 거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항상 극도로 고도의 정확성 잣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논평을 비판할 때는 더욱 그렇다"고 몸을 낮춰.
이어 배달 직원들이 교통이나 시골길 등 요인으로, 특히 많은 공중화장실이 폐쇄된 전염병 대유행 탓에 화장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안다면서도 이는 아마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오래된 문제라고 해명. 뒷끝이 깨끗하지 않음.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하게다고 하면 될 것.다른 기업들도 그런다. 그건 세계 최고라는 아마존이 하니까 쫓아한 것 아닐까.
실제로 아마존의 불편한 진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미 독립 탐사매체 ‘프로퍼블리카’ 기자인 알렉 맥길리스는 <풀필먼트>란 제목의 책을 통해 아마존이 일자리가 없는 지방 소도시에 물류창고를 세우고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이는 혹독한 노동환경과 턱없이 낮은 저임금 착취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 대신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는 원클릭 경제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분석.
◆아마존은 어떻게 미국의 불평등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아마존의 노조 설립 운동에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앨라배마주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할 지 투표하고 있다”며 “누군가의 노조 가입 여부는 대통령인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지만, 더 명확한 것은 고용자가 결정할 일도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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