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1년 4월6일 주요경제기사 본문
◆LG전자, 스마트폰 철수…"미래차에 집중"
감각적인 디자인과 귀여운 이름의 초콜릿폰.
이탈리아 명품과 합작한 프라다폰.
그리고 시크릿폰.
스마트폰 시대가 오기 전 큰 인기를 끌었던 LG전자의 휴대폰들. 하지만 스마트폰의 출현하면서 위기.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고 애플을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LG의 선택은 달라.
지난해 LG 휴대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로 쪼그라들어. 2015년부터 벌써 6년째 누적된 적자가 5조 원.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7월31일부로 휴대전화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직원 3천700명은 계열사와 다른 사업 부서에 배치하고, 소비자들을 위한 AS와 업데이트는 계속 하기로.
LG가 대신 선택한 건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자동차의 전자장비 시장은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자율주행차에서 더 이상 운전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에게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사업도, 해외 업체와 손잡고 준비중. 자동차 전자장비와 배터리, 그리고 인공지능. LG전자가 그리는 미래에서, 스마트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농성 100일’ LG트윈타워 해고 청소노동자…“우리에게도 봄이 오길”
25일 오전 엘지트윈타워 공동대책위원회 등이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앞에서 파업투쟁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준희 기자“봄이 왔지만, 저희는 여전히 춥습니다. 회사가 문제 해결을 왜 이렇게 미루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25일 서울 여의도동 엘지(LG)트윈타워 앞에서 만난 청소노동자 김정순(66)씨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새해 첫날 집단해고된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복직 농성을 벌인 지 100일이 됐다. 서울 곳곳에는 올해 첫 벚꽃이 피고 있지만, 해고된 노동자들의 상황은 여전히 시린 겨울과 다름없었다.
◆LG폰 이제 진짜 안녕…통신3사 '눈물의 재고떨이'
이통 3사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를 계기로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재고 처리 계획을 검토중. 이통사마다 이미 올해 초부터 LG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을 벌인 데 이어 막바지 '재고떨이'를 준비 중인 것.
지난해 선보인 전략 제품 벨벳의 경우 올해초부터 알뜰폰을 중심으로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통 3사에서도 가격이 더 떨어지 수 있을 전망.
V50 씽큐도 60만~73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주어지고 있어 실제 기기 가격이 0원으로 팔리는 경우도.
윙 역시 올해 1~2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출고가 약 110만원인 제품을 이제는 40만~50만원대에 살 수 있어.
실제로 일부 유통점에서는 벨벳과 Q92 등 모델이 출고가 0원을 넘어 현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으로 팔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통사가 마케팅 지원을 추가 확대할 경우 LG전자 스마트폰의 재고는 급속히 소진될 전망. 이통사들도 LG전자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고, 재고를 사실상 해소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100배 오른다"…개미 홀리는 유튜브 리딩방
유튜브 주식투자 채널
자기가 찍은 종목이 100배 오를 거라며, 당장 사라고.
[A 주식투자 유튜브 채널]
"X잡주가 15배를 갔어요. 근데 000가 왜 10배를 못 갑니까. 10배가 아니라 100배도 가지. 응원해줘야 합니다. 지금 바로 사놔야 합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월급보다 많이 벌 수 있다고 유혹.
[B 주식투자 유튜브 채널]
"월 3백에서 5백만원 정도. 많으면 월 1천만 원 정도 수익 낼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거에 따라서 그만큼 수익이 늘어나요."
위험에 대한 경고는 없어.
[C 주식투자 유튜브 채널]
"상승가능성이 95~100%에 가까운 종목만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주식리딩방은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를 뿌리고 수백만 원씩 내는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수법. 그런데 새로 등장한 수법은 유튜브의 채널 멤버십 등급제를 이용.
이들은 매달 5천원에서 많게는 12만 원까지 회비를 받아. 회비가 많을수록, 더 빨리 오르는 주식을 추천해준다는 것.
돈을 받고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건, 등록된 투자자문업자만 할 수 있어. 등록하지 않고 이런 영업을 하면, 3년 이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올 1월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주식리딩방 피해상담 건수는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전자, 스마트폰 철수…"미래차에 집중"
◆주린이 유혹하는 `주식 리딩방`…피해 안 당하려면?
주린이 피해 막으려면…“꼼꼼한 사전 확인 필수”
금감원은 이처럼 주식 리딩방 불법 행위에 따른 주린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요령으로 투자 전 확인해봐야할 ‘체크 포인트’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투자를 결정하기 전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비(非)제도권 금융회사(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투자자문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에서 회사명을 조회하면 파악할 수 있다.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체에서 주식 리딩방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경찰에 신고해야한다.
둘째로 투자계약 내용을 확인해 손실을 보전하거나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있다면 불법이다. 계약상 손실보전·수익보장 약정은 민사상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유의해야한다. 관련 신고는 금감원과 소비자원 등에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제도권 금융회사와의 계약이라도 투자자는 매매 내역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투자자의 매매 내역 확인은 임의매매 등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관련 피해는 금감원에 신고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리딩방은 불법영업이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상의 설명의무 등 투자자 보호의무가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환불 거부 등 투자자 분쟁시에도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주식 리딩방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되면 자신도 모르게 불법에 가담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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