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루에 지식 하나 (271)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오랜만에 즐거운 뉴스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네요. 월요일이지만 내일은 현충일 휴일. 그래서 오늘 새벽 잠을 설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도 그랬거든요. 바로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 때문이었죠.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연장 혈투 끝에 나이지리아를 꺾고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잠을 설칠만 했죠. 전반적으로 나이지리아의 점유율이 높아 불안했지만 우리나라도 특유의 역습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는데요. 하지만 전후반 0-0. 연장전에 돌입한 후 5분만에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이 그림 같은 헤더로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16강전에서도 머리로 골을 넣었던 최석현은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우리 대표팀 2회 연속 4강에 진출.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우리..
요즘 전기요금이 부쩍 오르면서 대박 난 곳이 있다고 합니다. 마트나 전자매장의 선풍기 코너.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났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5일 전기료 인상 소식 직후 3일간은 매출이 200% 이상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이만큼 우리국민들이 전기요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전기요금 관련 주목받는 기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앞으론 사는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을 더 내거나 덜내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일명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제. 이유는 있습니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와 송배전 설비는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죠. 화력은 오염물질을, 원전은 방사능과 언제 떠질지 모른다는 위험을, 수력은 주변 지역이 물속에 잠기기 ..
결국 역시나가 됐습니다. 우리 시찰단의 활동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일본이 오염수를 올 여름에 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인이 필요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와, 주요 7개국 정상들의 지지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찰단은 그야말로 들러리 관광만 하게 된 셈입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겠죠. 일본 정부는 시찰단이 돌아가면 한국의 불안과 우려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그래서인가 일본 농림수산상은 한국 시찰단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도 풀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밥상에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올라올 수 있다는 이야기죠. 생물학자들은 이런 수산물을 먹어서 체내에 쌓이게 되면 내부피폭으로 DNA 변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돌연변이를 일으..
지난 월요일자 ‘미국이 파산한다고?···우리 경제 영향은?’편에서 미국의 디폴트 사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원인인 국가부채상한이 제 1차 세계대전 때 생겨났는데 이후 레이건 때부터 ‘쌍둥이 적자’가 불거지면서 문제가 반복돼 왔다는 설명을 드렸었죠. 무역과 재정이 모두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 적자 때문에 미국이 90차례가 넘는 파산 위기에 빠졌지만 결국 막판 아니면 직후에 타결됐는데 6월 1일로 다가온 이번 위기도 극적 타결 가능성은 높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어제 바이든과 공화당 지도부의 만남에서 네 탓 공방만 치열하게 전개돼 타결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요. 내년 대선이 있기 때문에 공화당에서는 물고 늘어지겠죠. 그런데 정작 문제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했었는데요. 미..
한지붕 두 가족이 아니라 두 메뉴,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충청북도가 지역 출신 대학생 기숙사인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하면서 이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데요. 충청북도는 9일 충북학사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8명을 비롯해 주요 실국장 2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참석자들은 이후 기숙사 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메뉴가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LA돼지갈비찜, 장어 튀김 등으로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는 거죠. 그럼 이날 학생들도 같은 메뉴를 먹었을까요? 학생들이 먹은 것은 카레밥과 된장국, 단무지. 단가를 따져보니 학생이 먹은 카레밥은 2700원, 도지사 등이 먹은 것은 2만 8000원.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
Q. 가위 바위 보 마저도 절대 지면 안되는 나라가 있죠. 바로 일본.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이 나란히 끝에서 1·2위를 다투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게 뭘까요? A. 우리나라와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도 선진국으로 통하죠. 진정한 선진국으로 불리는 3050클럽에도 가입돼 있고요. 그런데 사이좋게(?) 끝에서 1·2위를 다투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게 뭘까요? 지난주 금요일이 어린이날이었죠. 그런데 우리나라 인구중 어린이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2022년 국제연합(UN) 인구통계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중 15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1.6%. 10명중 1명을 살짝 넘는 수준 밖에 안됩니다. 이는 인구가 4000만명을 넘는 전세계 36개국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 그럼 꼴찌는 일본이라는 이야..
“고객님, CFD 증거금 비율이 마이너스(-)927.4%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약 43억원 입금하셔야 합니다. 미 입금시 내일 반대매매 주문 나갑니다.” 최근 SNS 상에서 난리난 내용입니다. 임창정까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이같은 문자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현재 알려진 인원만 1500여명. 그런데 여기에 ‘0’이 하나 더 붙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의사, 변호사, 중소기업대표 등 자산가뿐만 아니라 청소부 등 일반인들도 여기에 돈이 물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요 특히나 안타까운 것은 이들은 피해자이자 가해자일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억에서 수십억씩 스스로도 피해를 입었지만 주변 사람들, 가족에게 같은 피해를 줬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30억원이 1개월 반만에 58억원을 불어났다가 이제 마이너스 5억원이 됐습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발언이죠. ‘소주한잔’으로 유명한 가수 임창정씨. 임 씨는 JTBC 뉴스룸에서 믿고 투자했다가 엄청난 손해를 봤다고 자신이 주가조작 피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임씨처럼 피해자를 호소하는 연예인은 더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뭔가 좀 찜찜하죠. 이번 손해가 최근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대량 매도 폭락 사태와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정말 임씨가 피해자가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관련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임창정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서 올해 초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