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복권’이란 속설이 있죠.
이 속설을 증명해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 4천 292억 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습니다. 연간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종류별로는 로또 복권 판매액이 5조 4천 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고, 즉석복권 판매액은 5천 679억 원으로 28.6% 뛰어 올랐습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전체 성인 인구에 적용하면 지난해 한 해에만 약 2천 400만 명이 복권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이를 소득수준으로 나눠보면 어땠을까요?
상위 20%에서 40%에 해당하는 중산층 사람들이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복권 살 돈과 여유조차 없는 하위 20% 층은 3.3%만 복권을 샀습니다.
그나마 여유가 있어야 복권도 살 수 있을 정도로 경기 좋지 않다는 이야기죠.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복권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천억 원 정도 더 높여 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복권으로 달래려는 것일까요?
복권을 사는 이유로 희망이 가장 많이 꼽혔다는데 그만큼 우리 사회에 희망이 사라졌다는 반증으로 보여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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