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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은 아시히 맥주 마실까?

by 경불진 이피디 2023. 5. 9.

 

4년 전 일본이 우리를 상대로 수출규제 조치를 내놓자 가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는 불매운동이 일었죠. 그런데 이젠 '노 재팬'. 그런데 이젠 열기가 사라진 듯 합니다.

 

대표적인 노재팬이었던 일본산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건데요.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맥주는 1분기에 88억 원어치가 수입돼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업체가 국내에 출시한 아사이 캔맥주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오픈런이 벌어지고 제품이 입고되기 무섭게 팔려나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캔맥주가 '후쿠시마'에서 생산됐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공장 옆에서 방사능 측정기 숫자를 보여주는 사진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에 수입업체 측은 "해당 캔맥주가 후쿠시마산이란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은 후쿠시마가 아니라 후쿠오카에서 만든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불안하죠. 방사능 오염 문제에 대한 국내의 불안은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후쿠시마원전에 대해 겨우 12일동안 조사도 아니고 시찰을 한다고 합니다. 일본 데이터를 검증하고,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삼중수소 내부 피폭 가능성 등을 확인하려면 최소 일주일 이상의 교차검증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도 말이죠. 가서 후쿠시마산 아사히 맥주만 먹고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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